노규철 한림의대 교수(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는 최근 열린 대한견주관절학회 제29차 춘계 국제학술대회에서 '회전근개파열 봉합술 후 관절경 유도하 상견갑신경차단술을 통한 통증 조절 연구' 논문으로 임상 부문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 논문은 노규철 교수·김정연 교수가 관절경 회전근개 봉합술을 받은 93명을 관찰한 연구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수술 후 통증을 조절하기 위해 상견갑신경을 차단하는데 초음파 유도 차단보다 관절경 이용 차단이 확실한 신경차단이 가능하고 통증 조절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또 상완신경총 신경이 아닌 말초신경에 시술해 합병증의 위험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는는 효과적인 통증 조절을 위해 회전근개파열 봉합술과 상견갑신경 차단술 후 추가로 통증조절제를 투여하는 자가통증주사 용액 카테터 삽입(PCA 카테터) 시술법도 제시했다.
자가통증주사 용액 카테터 삽입 시술법은 경구, 정맥 통증조절제, 상완신경총 신경차단술보다 통증 조절에서 효과적이고 통증 조절 후 재발하는 반동통증(Rebound pain) 조절 및 총 입원 기간 단축, 빠른 재활, 수술 후 높은 환자의 만족도 등 여러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회전근개파열 봉합술 후 상견갑신경 차단술과 PCA 카테터 시술을 같이 받은 환자에게서 통증 조절의 효과를 극대화한 결과를 얻었다.
노규철 교수는 "회전근개파열은 봉합술 후 통증 조절이 수술만큼이나 중요하다. 통증 조절을 위한 이 시술은 마취통증의학과 의사가 아닌 시술자가 직접 시행하기 때문에 시술의 성공률·안정성·효과성 측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두 시술을 통해 환자들이 수술 후 나타나는 통증에 대한 불안감과 공포심이 크게 줄었다. 앞으로 다양한 연구를 통해 환자맞춤형 최적치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정형외과 분야 국제학술지 <미국스포츠의학저널>(Orthopedic Journal of Sports Medicine) 2021년 1월 호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회전근개파열 봉합술 후 관절경 유도하 상견갑신경 차단술의 효과(Suprascapular Nerve Block Is an Effective Pain Control Method in Patients Undergoing Arthroscopic Rotator Cuff Repair: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