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 국회 앞 단식 농성장 찾아…의료악법 폐기 연대 재확인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이 국회 앞에서 4월 25일부터 간호법 폐기를 요구하면서 무기한 단식과 철야 농성에 들어간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장을 찾아 격려했다.
이필수 회장과 이정근 상근부회장은 4월 26일 오후 1시 40분 국회 앞 천막에서 단식 및 철야 농성 2일차에 들어간 곽지연 간무협회장을 찾아 격려하고, 간호법 등 의료악법 폐기를 위한 보건복지의료연대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필수 회장은 "4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간호법 및 의료인 면허취소법이 폐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만약 보건복지의료연대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국회 본회의에서 간호법 등 의료악법이 통과되면 나 또한 단식 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3개 단체 보건복지의료연대는 4월 25일 오후 3시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 27일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는 간호법 및 의료인 면허취소법 폐기를 촉구했다.
이에 앞서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국회 앞에서 1000명의 대표자 회원들과 함께 일일 연가 파업 투쟁과 집회를 열어 간호법안 철폐를 요구했다. 곽지연 간무협회장은 국회 앞에 천막을 치고, 무기한 단식과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곽지연 간무협회장은 단식 투쟁에 들어가면서 "국민이 아플 때 가장 먼저 만나는 간호 인력인 간호조무사로서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기가 너무도 힘들다. 지금은 어두운 텐트 안으로 들어가지만, 간호법이 간호조무사 등 타 직역에게 부당하다는 게 온 세상에 알라졌을 때 밝은 곳으로 나오겠다"면서 "간호법을 폐기하거나 중재안을 받아들일 때까지 무기한 단식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