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경 식약처장 '6개국 제치고' 초대 아프라스 의장 선임

오유경 식약처장 '6개국 제치고' 초대 아프라스 의장 선임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3.05.1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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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시아-태평양 식품규제기관장 협의체 초대 의장국
'서울선언문' 채택…식품 안전 위한 협력체계 강조

대한민국은 제1차 아프라스 회의에서 초대 의장국으로 선출됐다. 우리나라는 향후 3년간 의장국으로 사무국 설치, 실무그룹 운영, 회원국간 소통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의협신문
대한민국은 제1차 아프라스 회의에서 초대 의장국으로 선출됐다. 우리나라는 향후 3년간 의장국으로 사무국 설치, 실무그룹 운영, 회원국간 소통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의협신문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아시아-태평양(이하 아·테) 식품 규제기관장 협의체인 아프라스(APFRAS, Asia-Pacific Food Regulatory Authority Summit) 의장으로 선임됐다.

식약처는 10·11일 이틀간 제1회 아프라스를 개최, 대한민국이 아프라스 초대 의장국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은 향후 3년간 의장국으로 사무국 설치, 실무그룹 운영, 회원국간 소통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아프라스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뉴질랜드, 베트남, 싱가포르, 중국, 필리핀, 호주 7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회원국들은 1차 회의에서 운영규정(TOR)을 채택하고, 실무그룹 운영과 전략목표 달성을 위한 이행과제를 의결했다.

아프라스 '서울선언문'도 이날 채택했다. △식품 안전을 위해 새로운 글로벌 이슈를 신속히 분석, 국제 식품환경 변화에 협력 대응할 것과 △아·태 지역의 안전한 식품 유통환경 조성과 공통과제 해결을 위해 협력체계 강화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식약처는 "아프라스 실무그룹은 아·태 지역 내 식품 규제환경을 분석해 식품 안전관리의 디지털화와 식품 분야 탄소중립 방안을 심층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유경 처장은 "아프라스 의장으로 선출된 만큼 새로운 식품안전 이슈와 변화를 신속히 파악하고, 회원국의 식품 안전 수준을 높이는데 우리나라가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라스 회의는 연 1회 개최된다. 제2회 아프라스 회의 역시 초대 의장국인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아프라스 서울선언문 전문

2023년 5월 10일과 11일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린 제1차 아시아-태평양 식품 규제기관장 협의체(아프라스) 기관장 회의에 참석한 우리 식품 규제 기관장들은 역내 신흥 식품기술, 신소재 식품 등 공통 도전 및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략적 리더십을 행사하였습니다.

우리 기관장들은 아프라스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안전하게 식품이 거래될 수 있는 환경조성과 공통의 과제해결을 위해 전략적 관계를 공고화하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구상하였습니다.

우리 회원국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식품 생산환경 영향, 새로운 식품원료와 가공기술 개발, UN 식품체계 개편 논의 등을 포함한 최근 글로벌 식품 규제환경 변화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역내 식품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글로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이해관계자간 협력에 달려 있음을 인식하고, 우리는 국제기구와 함께 모든 아프라스 참여국이 이제 이러한 사항에 대한 가치를 공유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는 국제 식품환경 변화에 협력 대응하고 규제 조화를 도모하는 것이 회원국에 이익이 됨을 이해합니다. 

 우리는 식품안전규범 분야에 대한 협력과 규제기관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동의합니다. 이를 위하여 향후 프로젝트에 대한 계획과 아이디어는 역내 식품규제환경 분석에 대한 협력 촉진, 식품안전정책 개발과 식품안전기준 규제조화 모색, 회원국 식품안전규제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정보교환, 전문인력과 모범사례 공유 촉진이라는 점에 주목합니다. 이를 통해 회원국 간 소통을 증진하고 지역 내 안전한 식품 교역에 기여하게 될 것을 인정합니다.

우리는 리더로서 최신 식품규제과학분야 혁신주도와, 신성장 동력을 확보에 주목할 것을 촉구합니다. 신소재 식품, 신기술을 적용한 식품가공 안전기준 마련에 대한 기술협력을 위한 노력을 지원합니다. 또한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와 관련한 푸드테크 분야 연구를 협력하며, 식품안전관리 체계의 디지털 전환을 확대함에 따른 이익을 인식하였습니다.

우리는 오늘 아시아-태평양 식품 규제기관장 협의체 설립 및 운영에 관한 규정(TOR)을 채택하였으며, 실무협의체 의제와 활동을 논의하였습니다. 아프라스 협력과 활동을 진전시키기 위해 제안된 시간 내에 실무협의체를 설치하고 공통 관심 분야에서 더 심층적인 논의를 진행할 것을 권장합니다. 

더불어 우리는 아프라스에서 규제기관장들의 리더십과 그들이 제시한 비전을 인정하고 전폭적으로 지지함과 동시에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지는 회원국의 지속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합니다. 

우리는 제1회 아프라스 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을 의장국으로 지명하였습니다. 아프라스 사무국은 지역 내 식품규제환경 분석, 회원 간 모범사례·교훈 공유 촉진, 활동 계획의 기술적 업무지지를 포함하여 아프라스 아시아-태평양 식품 규제기관장 협의체 설립 및 운영에 관한 규정(TOR)에 따른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제안을 환영합니다. 

아프라스 사무국은 국가, 지역 수준에서 규제기관의 역량을 개선하는 노력을 총체적으로 도울 것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는 아프라스 참여국이 회원국 간 협력 촉진 및 식품규제 역량 강화를 통해 역내 식품 안전 향상에 노력할 것을 요구합니다. 2024년 제2회 아프라스 회의는 [서울에서 다시] 개최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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