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찾은 이필수 회장-경기도의 "의대증원 저지 함께하자"

용산 찾은 이필수 회장-경기도의 "의대증원 저지 함께하자"

  • 김미경 기자 95923kim@doctorsnews.co.kr
  • 승인 2024.01.1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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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수 회장 "함께 하겠다…의료인력 정책은 강행 아닌 과학·합리·소통으로"

ⓒ의협신문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이 10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경기도의사회 의대정원 증원 저지 집회에 동참에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의대정원 증원 추진을 규탄하는 경기도의사회의 반차 휴진 투쟁 집회에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이 동참했다. 

경기도의사회의 '악법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용산 대통령실 앞(전쟁기념관 앞)에서 의대정원 증원을 규탄하는 집회를 매주 개최했다. 

제9회를 맞는 10일, 이필수 의협회장은 연대사에서 의대정원 증원 강행의 문제점을 피력했다. 행동하는 경기도의사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투쟁 성금도 함께 전달했다.

"말보다 행동으로 몸소 보여주시는 경기도의사회에 감사드린다"고 운을 뗀 이필수 회장은 "의사인력 수급정책은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백년대계로, 정치적으로 접근해선 안 된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신중히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올바른 정책 방향은 당사자들의 의견을 존중해 충분한 논의로 풀어가는 것"이라며 "대부분 OECD 선진국이 의대정원 문제는 별도 기구나 조직을 통해 의사와 다양한 직군이 논의하며 합리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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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수 의협회장은 의대정원 증원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한 후, 의대정원 증원을 저지하기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주문했다.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이필수 회장은 "국민도, 의료인도, 정부도 상처 입은 지난 파업 같은 사태가 최대한 일어나지 않도록, 의협은 항상 충분한 논의를 지향하고 있다"면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합리적 정책에 도달하기 위해, 정부와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치열히 논의하며 24차까지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일방적인 강행을 추진하지 않도록 현장에서 애써주시는 경기도의사회에 감사하다. 끝까지 힘을 합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며 "함께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서 성금을 전달받은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비대위원장은 감사를 전하며 "의대정원 증원을 저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이후로도 의료계 리더들과 현장 의료인들, 국민들이 발언을 이어갔다. 발언대 뒤로는 '출생아가 연간 100만에서 25만명으로 75% 감소했는데 의대증원이 웬말이냐'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이들은 추운 날씨에도 '포퓰리즘 의료정책 중단하라!'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연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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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수 의협회장이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악법저지 비상대책위원장에게 투쟁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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