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회, 미래비전위 발족…창립 80주년 기념사업 추진
제약산업 지속적 혁신·발전 이끌어 갈 미래 전략·실천과제 마련
이관순 미래비전위원장 선임…"내년 80주년 기념식 때 비전 선포"
2025년 창립 80주년을 맞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KPBMA)가 미래 국내 산업의 향배를 가를 '제약바이오산업 비전 2030'을 수립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9일 서울 안다즈호텔에서 창립80주년기념사업 추진 미래비전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고 '비전 2030'에 담을 내용을 논의했다.
1945년 10월 설립된 KPBMA가 2025년을 '창립 100년을 향한 대도약의 발판'으로 삼기로 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각종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그간의 통상적인 기념사업추진위와 별도로 미래비전위원회를 처음으로 구성했다.
KPBMA는 지난 2월 열린 정기총회에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지속적인 혁신과 발전을 견인하는 미래 전략과 실천과제 마련을 위해 '비전 2030'을 도출키로 의결했다.
미래비전위원회는 제15대 이사장을 역임한 이관순 위원장(지아이디파트너스 대표)을 중심으로 강성지 웰트 대표, 김석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우연 카이스트 교수, 서경원 동국대 석좌교수,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 이삼수 제뉴원사이언스 대표, 이재현 성균관대 객원교수, 최영현 미래비전네트워크 이사, 최윤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등 12인으로 구성됐다.
노연홍 회장은 "디지털 전환 등 시대적 흐름 속에서 제약바이오산업 역시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다"라면서 "협회 창립 80주년, 나아가 100년을 내다보는 이 시점에서 협회와 산업계의 현 위치를 재조명하고, 앞으로 우리가 가야 할 좌표를 설정하는데 미래비전위원회가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관순 미래비전위원장은 "협회가 국민 건강과 국가 경제에 핵심적인 제약바이오 부문의 맏형 역할을 하면서 미래 트렌드를 이끌어가야 한다"라면서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설계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비전 수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미래비전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협회 사무국으로부터 창립 80주년기념사업 추진계획 전반에 대해 보고 받고, '제약바이오산업 비전 2030' 수립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위원들은 국가 경제성장의 동력이자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제약바이오산업의 특성을 감안해 산업계만의 80주년 행사가 아닌 국민을 아우르고 산업의 새 도약을 알리는 80주년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산업의 사회·경제적 가치를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산업 혁신을 비롯 영토확장, 제도개혁, 보건안보, 국제연대 측면에서의 미래 전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창립 100주년을 내다보는 비전을 설계키로 했다.
미래비전위원회는 앞으로 제약바이오산업의 핵심 분야별 화두를 담은 '혁신포럼' 등을 통해 비전을 수립하고, 내년 협회 창립 80주년 기념식 때 선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