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명 포스터 발표, 김봉옥 신현영 정선재 3명 구연 강의
박경아상에 호주 가브리엘 캐스퍼 전 세계여의사회장 수상
한국여자의사회는 지난 11~13일 필리핀 세부에서 열린 세계여자의사회(MWIA) 서태평양지역 학술대회에 참석했다고 15일 밝혔다.
학술대회에는 박경아 전 세계여자의사회장, 김봉옥 세계여자의사회 서태평양지역 담당 부회장, 홍순원 한국여자의사회장과 서창옥 국제사업위원장을 비롯한 24명의 한국여자의사회원이 참석했다.
24명의 참가자 중 15명이 포스터 발표를 3명이 구연 강의를 했다. 그중에서도 현재 우리나라 의정 갈등 상황에서 여성 의사의 활약을 분석한 김이연 공보이사 포스터 발표가 눈길을 끌었다.
학술행사는 '여의사의 의학교육과 리더십 강화(Empowering Women in Medical Education and Leadership)'를 주제로 진행됐다. 또 기후변화와 보건의료정책이 서태평양지역 각 나라의 여성과 어린이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를 통해 UN의 지속 가능한 개발목표(SDG)를 실현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봉옥 부회장은 여성 의료인 멘토링 세션에서 강의했다. 김 부회장은 "여의사 한 명의 잠재능력을 개발하며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서는 긴 시간 동안 다양한 멘토링이 필요하고 큰 도움도 된다"고 강조했다.
신현영 전 국회의원은 의정활동 경험을 중심으로 강의를 했고, 정선재 회원은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해 예방의학적 최신 지견을 해석한 강연을 했다.
김봉옥 부회장은 WMIA 서태평양지역 총회를 주관했는데 차기 부회장 후보로 대만의 쉐리 라이 박사를 추천, 2027년 서태평양지역 학술대회에서 호주에서 개최하는 것을 재확인했다. 제2회 박경아상에는 호주의 가브리엘 캐스퍼(Gabrielle Casper) 전 세계여자의사회장이 받았다. 캐스퍼 전 회장은 상금 저액을 한국여자의사회 사업을 위해 쓰도록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