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이브레인 '우울증 극복 수기' 공모전 시상식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이브레인 '우울증 극복 수기' 공모전 시상식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24.07.17 18:12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우울증 바로 알기 블루밴드 캠페인…300여 편 수기 등록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와이브레인이 15일 공동으로 진행한 블루밴드 캠페인 우울증 극복 수기공모전 시상식에서 최우수상 수상자를 시상하고 있다. ⓒ의협신문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와이브레인이 15일 공동으로 진행한 블루밴드 캠페인 우울증 극복 수기공모전 시상식에서 최우수상 수상자를 시상하고 있다. ⓒ의협신문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와이브레인은 15일 대한정신건강재단 사무실에서 제2회 우울증 극복 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우울증 수기 공모전은 와이브레인이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대한정신건강재단과 공동으로 진행한 '우울증 바로 알기 블루밴드 캠페인'의 하나로 열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살펴보면 우울증 환자 수는 2017년 69만 1164명에서 2021년 93만 3481명으로 35.1%(연평균 7.8%) 증가했다. 특히 20대 127.1%, 10대 90.2%, 10대 미만 70.2%, 30대 67.3% 등 젊은 층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하지만 우울증은 나약한 사람만 걸리는 병이라거나 치료받아도 좋아지지 않는다는 등 사회적 인식은 여전히 낮다. 정신건강의학과에 다녔다는 기록 때문에 불이익을 받는다거나 의지로 극복할 수 있다는 등 잘못된 치료 정보가 난무한 실정이다.

블루밴드 캠페인은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바로잡고, 우울증 인식 개선을 통해 조기 진단과 전문의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22년 시작했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5월 한 달 간 블루밴드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 총 300여 편이 접수됐다. 

시상식에는 안용민 대한정신의학회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진과 김성진 와이브레인 부사장이 참석, 최우상과 우수상 각각 1명과 장려상 5명에게 상장과 2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지난해 우수상을 받은 최의종 씨가 참석, 수상자를 격려했다. 최 씨는 우울증 극복 수기 당선을 계기로 라디오북 [소중한 사람을 위해 우울증을 공부합니다]를 출간하고 유튜브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우울증 극복 경험담을 공유하고 있다.

올해 최우수상을 받은 김모 씨는 수기에서 "우울증을 앓는 것은 잘못이나 부끄러운 일이 아니기에 적극적인 진료를 통해 우울증을 인정하는 것이 치료의 시작"이라면서 "스스로의 마음을 돌봐 달라는 절규인 우울증을 외면해선 안된다"고 적극적인 치료를 당부했다.

우수상 수상자는 "병원의 처방약을 복용 후 불안정한 감정으로 널뛰던 하루 하루가 안정되기 시작했고, 그제서야 우울함과 무기력증을 탈피해야겠다는 마음도 생겼다"면서 "우울한 생각이 들 때 손 씻기, 하루에 한 끼 스스로 챙겨 먹기처럼 간단한 성공들이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장려상 수상자들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MRI 검사를 통해 선천적인 뇌 호르몬과 구조의 이상이 우울증의 원인이었음을 진단받아 오랜 무력감을 극복한 사례, 조기퇴직으로 갑자기 남편에게 찾아온 우울증을 온 가족이 함께 적극적인 활동을 지속하며 극복한 사례, 네 곳의 정신건강의학과를 거쳐 자신에게 잘 맞는 의사를 만나 믿음을 가지고 꾸준히 치료한 사례, 우울증 극복 과정을 통해 임상심리사의 꿈을 갖게 된 사례 등을 전했다.

안용민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은 "우울증을 치료해 낸 환자들이 세상에 도움이 되고자 용기를 내 자신의 경험담을 고백한 모습들이 마음에 깊게 와 닿았다"며 "내 가족, 이웃, 동료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흔한 질환인 우울증을 우리 사회의 따듯한 관심과 정신건강의학과의 환자에게 맞는 정확한 치료법을 통해 반드시 함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올해 블루밴드 우울증 극복 수기 공모에 300명의 사례자들이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보여줬다"면서 "최근 정부에서도 국민의 정신건강 관리에 큰 관심을 보인 만큼 나라와 이웃과 가정이 함께 우울증 극복에 참여함으로써 정신이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2013년 설립된 와이브레인은 신경과학을 기반으로 신경정신과 질환을 측정하고 치료하는 디지털헬스케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우울증 완화 전자약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 처방용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을 상용화해 우울증 치료의 새로운 옵션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국내 123개 병원이 마인드스팀을 도입했다. 2022년 6월 비급여 처방 개시이후 누적 처방 건수는 6만건을 넘어섰다.

미세한 직류 전기를 활용한 경두개직류자극(tDCS)을 통해 주요우울장애(MDD) 및 기타 정신질환을 디지털 플랫폼으로 치료하는 전자약 솔류션과 멘털 헬스관리 솔류선·뇌 컴퓨터 연동(BCI) 솔루션 등을 개발했다. 신경 과학·소프트웨어 및 전자 공학의 다양한 전문가 그룹이 이끄는 와이브레인은 전자약을 통해 모든 사람에게 접근 가능한 정신건강 치료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