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수 차의과학대 교수(분당차병원 안과)가 최근 한국녹내장학회에서 '연암학술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한 해 동안 발표된 논문 가운데 가장 뛰어난 논문 주저자에게 수여힌다.
노승수 교수는 올해 4월 발표한 '동물모델에서 밝힌 엑소좀을 이용한 시신경보호제의 전달 효과' 논문을 뇌신경과학 분야 저널인 <Acta Neuropathologica Communications>(IF=6.2)에 발표했다.
이 논문은 비타민 B3 전구물질인 '니코틴아마이드'를 담지한 엑소좀을 동물에 주입한 결과, 경공막 경로를 통해 엑소좀이 투과돼 니코틴아마이드가 망막절편 모델의 시신경을 보호하는 효과를 규명했다. 엑소좀을 이용해 시신경 보호약물의 망막 전달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망막 관련 연구의 새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녹내장 치료 전문가인 노승수 교수는 처음으로 결막하 미세녹내장 환자에게 임플란트인 '젠 젤 스텐트'를 시술하는 등 임상연구는 물론 중개연구와 다양한 기초연구를 아우르는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시신경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 B3 전구물질 니코틴아마이드에 대한 기초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노승수 교수는 "연구 체계의 어려움이 있는 현실에서 정부의 지원과 민간의 기부 등이 적극적으로 활성화돼 의학연구 선진국처럼 많은 연구자들이 생명연구에 이바지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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