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더불어민주당 보건의료특위 개최 토론회 참여 놓고 잡음
"보건복지위원장도 당의 공식적 입장 아니라 했다, 진상 밝혀야"

김택우 제43대 대한의사협회장 후보(기호 1번)가 강청희 더불어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원장에게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보건의료특위는 24일 오후 국회에서 의학교육 정상화 방안 대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인데, 토론자와 좌장 섭외 과정에서 논란을 빚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등 의료단체에 토론자 참석 요청 공문을 발송하면서 참여를 할 수 없다면 사유를 밝혀서 회신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의협 비대위와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시기적인 부적절성 등을 고려해 토론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상태다.
김택우 후보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국회가 대통령 탄핵 의결 후 교육위원장과 보건복지위원장이 직접 의협을 찾아 비상대책위원장과 전공의 대표를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긍정의 의미를 부여하고 높이 평가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두 상임위원장 노력과는 정반대로 더불어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에서 보낸 공격적인 공문 때문에 의협 회원들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라며 "의대정원 문제를 풀고 전공의와 의대생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협을 압박하는 듯한 공문을 발송하는 것에 어떤 내부 사정이 있는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통령 탄핵 의결 이후 당의 입장보다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 위력을 보이고자 하는 일부 정당인이 존재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냈다.
김 후보는 "보건복지위원장 조차도 당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라는 보건의료특별위원장의 공문 사건 진상을 철저하게 밝혀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주권자인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당 본연의 자세를 견지하고 책임자의 진심 어린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엄중한 의료 사태를 개인적인 정치 입지 확대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어떤 시도에도 반대하고 이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공식적인 입장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