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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복귀시한 임박 "지금은 분열 아닌 연대·보호의 시간"

의대생 복귀시한 임박 "지금은 분열 아닌 연대·보호의 시간"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5.03.2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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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의사회 성명서 발표 "의대생 결정 존중, 보호 조치 최선"

ⓒ의협신문
ⓒ의협신문

정부가 정한 의대생 복귀 시한이 임박하면서, 의료계의 시계도 빨라지고 있다.

전라남도의사회는 "의대생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그들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의료계가 학생 보호를 위해 힘을 모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의사회는 26일 성명을 내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주는 의대생들이 복귀 시한을 맞아 스스로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로, 대한민국 의료와 의학교육은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고 환기한 전남의사회는 "의대생들의 자율적 선택을 전적으로 존중하며, 그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들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제적과 유급 등을 무기로 의대생 복귀를 압박하고 있는 정부를 향해 전남의사회는 "학생들을 몰아세우는 것은 장기적으로 의료 붕괴를 초래할 위험한 행동"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의대생 복귀 현황과 관련한 일부 확인되지 않은 보도들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전남의사회는 "일부 의대에서 학생 절반 가량이 복귀했다는 보도와 달리, 의대생 단체는 70~80%가 미등록이라 반박하며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이간질은 학생들을 분열시키고 스스로 판단할 기회를 빼앗는 무책임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전남의사회는 "의대생 없이는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도 없다"고 강조하면서 "의대생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그들의 가치를 존중하며, 그들이 의료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아울러 의대 교수들을 향해서도 의대생 보호에 힘을 쏟아주기를 요청했다.

전남의사회는 "교수는 의대생들의 가장 가까운 멘토이자 보호자"라며 "지금 이 순간, 학생들이 어떤 선택을 하든 그들을 적극적으로 보호해 주시길 바란다. 각 대학 본부에 학생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 정책을 건의해 달라"고 제안했다. 

"지금은 분열이 아닌 연대와 보호의 시간이어야 한다"고도 강조한 전남의사회는 "만약 의대생들에게 부당한 불이익이 가해진다면, 전라남도의사회는 모든 수단은 동원해 그들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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