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영춘 박사 가옥, 군산시가 직접 관리해야

고 이영춘 박사 가옥, 군산시가 직접 관리해야

  • 조명덕 기자 mdcho@kma.org
  • 승인 2007.08.0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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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창립100주년위원회, 청와대·국무총리실 등에 탄원

대한의사협회 창립100주년위원회(위원장 이길여)는 고 쌍천 이영춘 박사 가옥을 전북 군산시가 직접 매입·관리하도록 해 줄 것을 청와대·국무총리실·문화관광부·문화재청·전라북도·전라북도의회·군산시 등에 요청했다.

10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의료사적지 발굴을 위한 기초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200호로 지정된 이 박사의 가옥이 경매로 넘어갔다는 사실을 확인한 위원회가 탄원서를 제출하며 적극적인 개입에 나선 것이다.

이 박사는 이 집에서 농촌위생원과 개정병원(현 봉정병원)·개정간호학교(현 군산간호대학)와 화호여중 등을 설립 운영하면서 군산·옥구·정읍·완주 등 전북 일대 거주 농민의 건강과 교육 사업에 헌신했다.

그러나 재단법인 농촌위생원이 소유했던 이 집은 2000년 농촌위생원 산하 개정병원이 도산하면서 같이 경매로 넘어갔으며 올해 6월 28일 인도명령까지 난 상태이다.

최근 제출한 탄원과 관련해 100주년위원회는 "국무총리실·문화재청·전라북도·전라북도의회·군산시로 부터 긍정적인 내용의 회신을 받았으며, 특히 해당 자치단체인 군산시의 경우 이 집의 소유자와 유족간의 원활한 화의 및 유품 현황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고 직접 소유·관리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이 박사의 아들인 이주운 씨는 이영춘 박사 탄생 100주년 기념식 때 전시됐던 사진을 100주년위원회에 기증한 데 이어 선친의 유품도 향후 설립될 의학박물관에 기증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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