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1인당 월평균 진료비 산부인과 '최저'

의사 1인당 월평균 진료비 산부인과 '최저'

  • 이석영 기자 lsy@kma.org
  • 승인 2009.11.0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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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00만원, 하루 평균 24명 진료...과목별 '빈부격차' 심화

의원급 의료기관 의사 1인당 월평균 진료비가 가장 적은 전문과목은 산부인과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 동안 산부인과 개원의는 하루 평균 24명을 진료해 월 평균 1110여만원의 요양급여비용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청구한 것으로 조사됐다<표 기사 아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9일 한나라당 안홍준 의원에게 제출한 '전문과목별 의원급의료기관 요양급여비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개원의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2329만원, 일평균 환자수는 57명으로 나타났다.

과목별 개원의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정형외과가 438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경외과 3803만원 △안과 3321만원 △마취통증의학과 2753만원 △내과 2675만원 △이비인후과 2630만원 △외과 2466만원 △정신과 2403만원 △영상의학과 2056만원 △소아청소년과 1832만원 △일반의 1831만원 △가정의학과 1769만원 △비뇨기과 1723만원 △피부과 1357만원 △산부인과 1113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하루 평균 환자수 역시 정형외과가 이비인후과와 함께 8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신경외과 76명 △소아청소년과 68명 △내과 67명 △가정의학과 59명 △안과 54명 △일반의 52명 △외과 43명 △피부과 41명 △비뇨기과 40명 △마취통증의학과 39명 △정신과 28명 △산부인과 24명 △영상의학과 17명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2004~2008년) 개원의 1인당 월평균 진료비 및 일평균 환자수 추이를 분석한 결과 월평균 진료비가 가장 많이 증가한 전문과목은 정형외과로서 5년사이 1125만원 늘어났다. 신경외과도 5년간 1082만원이 늘어나 정형외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폭을 나타냈다.

하루 평균 환자 수 역시 정형외과와 신경외과가 각각 최근 5년간 9명, 10명 증가해 각각 2·1위를 차지했다. 반면 피부과는 5년 동안 개원의 1인당 월평균 진료비가 73만원 늘어나는데 그쳐 가장 적은 증가폭을 보였으며, 이어 산부인과(187만원)·영상의학과(197만원)·비뇨기과(217만원) 순으로 진료비 증가 액수가 적었다.

최근 5년간 일평균 환자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과목은 피부과로서 2004년 48명에서 2008년 41명으로 7명이 줄어들었다. 이어 비뇨기과(5명 감소), 이비인후과(4명 감소), 외과·안과(각각 2명 감소) 순을 나타냈다.

같은 과목 내에서 빈부격차가 가장 큰 과목은 산부인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산부인과 개원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2억6601만원으로 집계됐는데, 진료비 하위 50%의 평균 진료비는 1억1143만원으로 평균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산부인과에 이어 △안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외과 △영상의학과 순으로 평균 진료비와 하위 50% 평균 진료비 사이의 격차가 심했다.

▲자료제공=한나라당 안홍준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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