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모 지음/서울경제경영출판사 펴냄/2만 5000원
의료산업의 발전, 세계적인 헬스케어산업 강국의 실현은 어떻게 해야 이뤄질수 있을까? 또 병원과 헬스케어회사 등이 발전을 위해 어떤 영역의 산업과 어떻게 협력하고, 무엇을 주고받을 것이며,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전달할 것인가?
최근들어 이러한 가치실현을 위한 제도적 정비를 이뤄가는 노력이 한창이다.그러나 반도체를 비롯 전자·제철·자동차·조선 등 제조업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기업이 있는 반면 서비스분야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특히 의료분야에서는 형평이라는 가치와 산업발전이라는 가치 사이의 오랜 논쟁으로 인해 발전이 저해되고 있다.
지금 왜 우리는 의료산업에 주목하는가.
성형외과 전문의로 뉴욕주립대 경영학 석사·서울과학종합대학원 경영학 박사인 윤인모 (주)닥터서비스 대표가 펴낸 <대한민국 의료산업 세계의 강자를 꿈꿔라>는 "먹고 살 길이 그 곳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의료는 기존에 발전된 산업이 더욱 정제되고 첨단화된 형태로 인간에게 적용되기에 마지막에 꽃을 피우는 산업이다.의료산업은 선진국형 산업일 수밖에 없고, 세계는 의료산업을 둘러싸고 일전을 벌일 준비를 갖추고 있다.거의 모든 선진국과 선진기업은 의료산업 투자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모두 1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병원·보건제도·제약·의료기기·유헬스 등 현재 국내 의료산업이 처한 현실을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을 가늠해본다.
1·2장 총론에서는 저자의 경영학 지식을 이용해 의료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설명과 의료산업이 미래에 어떻게 진화해야 하는지를 이중나선구조모형을 이용해 제시한다.이어 3~8장에서는 대형병원의 발전방향과 지속가능한 의료경영과 전략수립에 대해 설명한다.
9장 보건제도 부분에서는 병원경영의 영리화와 보건경제구조의 재편을 다루고 있다.10~12장 제약산업, 13~14장 의료기기산업을 주로 알아보고 15장에서는 우리나라의 앞선 통신 인프라와 의료서비스를 결합시킨 유헬스문제를 심도 있게 접근하고 있다.
16장에서는 국내 의료산업 분야가 지향해야 할 점과 사회적 준비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비즈니스를 통한 상생의 기본조건은 서로를 아는 것"이라며 "서로를 아는 것은 한국이 미래의료산업의 강자가 되기 위해서 지금 가장 필요한 과정이며 어려움을 감수하고 극복하게 하는 통찰력의 근원지"라고 말했다(☎02-313-2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