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성남지역 약국 불법행태 들여다보니…

송파·성남지역 약국 불법행태 들여다보니…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2.10.1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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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총 조사, 열곳 중 두 곳 약사법 위반...불법 카운터 '일상화'

서울시 송파구와 경기도 성남시 소재 약국 열 곳 중 두 곳이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등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의사총연합(전의총)은 지난 9월 한 달 간 두 지역에 위치한 약국에 대해 전수조사를 시행한 결과 성남시 약국 400곳 중 19.5%(78곳), 송파구 약국 298곳 중 18.8%(56곳)에서 약사법 위반 사례를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성남시의 경우 ▲일반의약품 카운터 판매가 78곳 ▲일반의약품 낱알 판매 5곳 ▲현금영수증 거부 2곳 ▲신용카드 위장 가맹점 1곳 등이 적발됐다.

송파구에서는 지난 7월 전의총이 고발했던 15개 약국 중 이번 조사에서는 1군데가 또다시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의총은 "이번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약사가 아닌 무자격자가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일부에 그치지 않고 약국가에 일상화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약사의 직능을 포기하고 마치 구멍가게에서 과자를 집어주듯이 무책임하고 죄의식 없이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는 약사들의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특히 "현금영수증 발행을 거부하거나 해당 상호가 아닌 타 지역의 다른 상호로 신용카드 결제를 하고 있는 약국들도 있어 황당할 뿐"이라며 "성남시 수정구 소재 모 약국에서는 신용카드 결제시에 서울 광진구 소재 유사 명의의 '○○건강' 상호로 결제전표 발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의총은 이번에 적발된 134곳 약국을 관할 보건소에 고발할 계획이며, 현금영수증 발행을 거부하거나 위장 가맹점을 통해 신용카드 결제를 시행한 약국은 국세청에 제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국적으로 약국의 불법 사례 제보가 접수되는 곳을 우선적으로 각 지역 전수조사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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