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외과초음파연구회 9일 출범…초대회장 박일영 가톨릭의대 교수
초음파 급여화 앞두고 준비 만전…모든 과 참여하는 인증위 제안
대한외과학회가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초음파 교육을 위해 '대한외과초음파연구회(The Korean Surgical Ultrasound Society)'를 창립했다.
대한외과초음파연구회는 지난 9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창립학술대회를 열고 복부·유방·갑상선·혈관 초음파를 비롯해 외과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초음파검사에 관해 조명하고, 초음파 급여화와 인증의 제도에 관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창립총회에서는 초대 연구회장에 박일영 가톨릭의대 교수(부천성모병원 외과)를 선출하고, 정기적인 학술대회를 열어 검사의 질을 높이는 한편, 인증의 제도와 급여화에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박 초대회장은 "외과의사에게 초음파는 수술이 필요한 병변을 찾아내고, 조직검사와 수술을 진행해 나가는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조력자"라며 "간·혈관·유방·갑상선 분야의 외과의사들이 초음파 유도하에 종양 제거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초대회장은 "병변의 형태와 특성을 직접 확인하고, 치료하는 외과의사가 직접 시행하는 초음파검사는 진단 뿐 아니라 치료 방향과 수술 계획을 결정하는데 도움을 줌으로써 진료의 질과 환자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해린 대한외과초음파연구회 총무이사(차의과학대학교 교수·강남차병원 외과)는 "초음파 술기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수들을 중심으로 시대의 변화의 요구에 부응하고, 좀 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초음파교육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지난 8월 29일 대한외과초음파연구회를 발족한데 이어 이번에 창립학술대회를 열게 됐다"며 "외과초음파연구회 창립을 계기로 체계화된 초음파 교육을 통해 외과 초음파의 발전과 질적인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김홍수 대한임상초음파학회 보험위원장(순천향의대 교수·순천향대천안병원 소화기내과)은 초음파 급여화와 인증의 제도에 관한 주제발표를 통해 "초음파 보험급여와 인증의 제도를 놓고 의료계 내부적으로 대립 양상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디 않다"고 지적한 뒤 "내과·외과·영상의학과 등 초음파검사와 관련이 있는 학회가 모두 참여하는 인정의위원회를 구성해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