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성명, "지속적·효율적인 실제적 행동 필요" 강조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한방특위)가 최근 개최된 의협 정기총회에서 '의대 교수들의 한의대 및 한의사 대상 강의 전면 거부키로 선언'한 것에 대해 환영의 입장과 함께, 한의계의 최근 행동에 반발하고 나섰다.
한방특위는 6일 성명을 내어 "한의대와 한의사 대상으로 강의 거부를 환영하며,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실제적 행동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최근 한의계가 이런 결정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강도높게 비판했다.
한방특위는 "근거없이 반대를 주장하는 한의사들의 태도에 황당함과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한의사는 왜 과학에 바탕을 둔 현대의학을 배우려 하는가"라며 "의사와 한의사의 갈등은 결국 한의사가 전공과목이 아닌, 부수적으로 배운 현대의학을 가지고 의사인양 흉내내려고 하기에 발생한 것임을 한의사 자신들이 더 잘 알고 있지 않나"라며 반문했다.
전공과목 아닌 부수적으로, 교양과목 정도로 배운 것을 가지고 그 분야의 전문가인 것처럼 한다면, 교양으로 법학을 배운 공인중개사도 변호사 역할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방특위는 "의사는 과학에 바탕을 둔 현대의학을 배우고 한의사는 음양오행에 바탕을 툰 한의학을 배우면 된다"면서 "한의사는 본분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방특위는 한의사에게 현대의학을 가르치는 의사들을 막는 작업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한의사의 의사 흉내내기 저지에 모든 수단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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