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침습적 지방감소 의료기기 '국산화' 성공

비침습적 지방감소 의료기기 '국산화' 성공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3.05.1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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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로닉, '미쿨' 출시…손상 없이 '지방'만 선택적으로 냉각

비침습적 시술이 늘어나면서 지방감소 시술에도 지방흡입술 이외의 시술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비침습적 지방감소시술이 가능했던 의료기기들은 수입산 고가장비인데다가, 시술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아서 대중화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국내 의료기기 업체인 하이로닉은 3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비침습적 지방감소 의료기기인 '미쿨'을 선보이며, 최근 라마다서울호텔에서 '런칭세미나'를 열고 본격적인 출시를 알렸다.

▲ 김동완 하이로닉 비만사업부 본부장
김동완 하이로닉 비만사업부 본부장은 "미쿨은 냉각지방분해술을 적용한 것으로, 국산화 제품 중에는 처음으로 '비침습적 지방층감소' 사용목적으로 4월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미쿨은 냉각지방분해술을 이용해 시술 시 마취하지 않고, 시술 후에는 후유증과 다운타임이 없다. 특히 피하지방층이 두터운 뱃살·옆구리 살·등 살·허벅지 살 등의 지방층 감소에 효과를 보이는 특징이 있다.

김 본부장은 "미쿨의 쿨링 에너지는 강력한 냉기를 최대 60분간 피하지방층에 노출시켜 피부표피와 신경, 혈관에 손상 없이 지방만을 선택적으로 냉각 시킨다"면서 "시술 후 1~12주까지 지속적인 지방세포자멸사를 통해 평균 25~30% 가량 시술 부위의 지방층 감소가 일어난다"고 말했다.

특히 기존의 수입산 장비가 소모품 비용이 부위당 20만원 선 이었지만, 미쿨은 가격의 거품을 줄여 10분의 1 수준인 2만원으로 제공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제공하기로 했다.

그는 "제품을 국산화하면서 가격은 낮추고, 성능은 올리면서 많은 환자들이 시술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50개 병원에서 데모 시술을 진행한 결과 부작용 없이 지방층 두께가 줄어드는 효과를 보이며, 이미 15곳에는 사전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하이로닉, 올해 200억원 매출 목표…해외에서도 호평

▲ 조성하 하이로닉 해외영업팀 이사
하이로닉은 미쿨을 해외에도 수출하면서 올해 2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조성하 하이로닉 해외영업팀 이사는 "올해 판매 목표는 국내 100억원, 해외 1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해외에서도 미쿨만이 갖고 있는 강력한 쿨링에너지 알고리즘이 탁월하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활발한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쿨은 말레이시아에서 데모가 진행중이며, 홍콩·베트남·싱가포르·인도네시아·이란·UAE·사우디아라비아 등과도 계약을 완료하고 선적 대기중에 있다. 중동 및 아시아 시장에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뒤 유럽과 미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조 이사는 "미쿨은 국내의 기술개발을 통해 원가절감 노력으로 국내 실정에 맞는 기기 가격과 함께 효과적이며 외국산 장비와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서울 삼성동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미쿨 런칭 세미나'에서 조성하 해외영업팀 이사(왼쪽)와 김동완 비만사업부 본부장이 신제품 미쿨 앞에서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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