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위 인구대국·3년간 연평균 22% 성장률 급부상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시장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연평균 22%의 성장률을 보이며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대국으로 가장 큰 보건의료 시장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도 개발도상국으로의 시장 진출을 계획하는 업체들이 늘면서, 인도네시아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인도네시아의 의료기기 시장 트렌트와 성공할 수 있는 열쇠는 무엇일까.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시장, 세계 48위…수입 시장 활성화
2011년 인도네시아 의료기기시장에서 수입규모는 49억 달러이며, 수출은 25억 달러로 나타나 수입이 수출보다 약 2배 정도 큰 규모를 보였다.
주요 수입제품은 영상진단기기로, 전체 수입제품 중 31%를 차지했고, 환자보조기가 20%를 차지했다. 수출제품은 영상진단기기 부품류가 56.5%라는 가장 높은 수출성장률을 보였으며, 환자보조기가 그 다음을 차지했다.
한국과의 교역관계에서 한국이 인도네시아에 수출한 의료기기 규모는 약 4380만 달러로 약 137개의 품목을 139개의 기업에서 수출하고 있다.
수출 품목으로는 초음파영상진단장치·개인용온열기·개인용조합자극기 등이 있으며, 3가지 제품이 전체 수출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이 인도네시아로부터 수입한 의료기기는 약 197만달러로 7개 기업에서 5개 품목이 수입되고 있고 있다. 주요 수입품으로는 의료용 장갑·소프트콘택트렌즈·의료용침대·콘돔 등이 있다.
인도네시아는 의료기기 기술은 뒤쳐져 있으나, 세계 2위의 고무 생산량을 바탕으로 한 의료용 장갑 및 콘돔 등의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7년 약 8억달러 규모 성장 예상…의료기기 수출 최적 대상
무엇보다 인도네시아는 모든 인도네시아인 치료 보장을 목표로 2014년 1월부터 발효되는 '통합의료보장법'으로 인해 의료기기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시장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최적의 의료기기 수출대상 국가로서, 여전히 미개척지"라면서 "공식적인 규제가 없어 높은 수준의 가격을 책정할 수 있고, 중앙정부의 우호적인 복지적 보험정책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외국기업에 대한 호의적이지 않은 정부정책과 다수 중간업자들에 의해 분할된 시장, 유통 경로 내 위조와 부패 위험이 큰 문제는 우리 기업들이 풀어야 할 숙제라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또 "인도네시아에서 의료기기를 처음 유통하고자 하는 기업은 자카르타와 자바 섬의 최고급 병원에 집중하는 것이 수월한 전략"이며 "기업은 유통업자와 함께 의사들을 위한 세미나와 임상시험 워크샵 등을 구성해 유통업자와 고객과의 연결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기기의 설치가 문제 없이 진행되도록 보장하고, 판매 후에도 적극적인 애프터 서비스를 통해 제품 및 회사의 신뢰성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의료기기협동조합은 인도네시아에 해외 의료기기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하고, 국내 기업들이 해당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 할 예정이다.
센터에서는 A/S지원을 통해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 시킬 뿐 아니라, 수출기업들을 위한 인허가, 마케팅 등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