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에 칼부림한 환자, 엄벌에 처해 달라"

"의사에 칼부림한 환자, 엄벌에 처해 달라"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3.07.3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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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총, 검찰에 탄원서 제출 "안심하고 진료하게 해달라" 호소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에게 선의를 베푼 의사가 오히려 환자가 휘두른 칼에 찔려 중상을 입은 사건으로 의료계가 충격에 빠진가운데, 가해 환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탄원서가 제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전국의사총연합(전의총)은 30일 "김원장님 피습 사건의 피의자를 엄벌해 달라는 의사 266명의 탄원서를 모아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에 접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의총은 탄원서에서 "이번 사건으로 전국의 많은 의사들은 진료현장에서 환자에 의해 의사가 피습당해 생명이 위협 받고 있는 대한민국의 의료 현실에 분노했다"며 "이러한 사건이 일어난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선 진료 현장에서 소소한 진료 방해 행위부터 시작해 이번 사건과 같은 칼부림등의 폭력,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는 경우의 일도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는 의료인 뿐만 아니라 다른 환자에게도 큰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의총은 특히 병원에서 일어나는 폭행과 진료 방해 행위에 대해 검찰의 엄정한 대처를 요청하고 가해자에 대한 추상같은 법적처벌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모든 국민이 안전하게 진료 받을 수 있고, 의사들도 안심하며 진료를 할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의총은 탄원서 전달과 관련해 "짧은 시간에 266 명의 탄원서가 모인 것은 진료실에서 의사가 환자에게 피습당하는 현 상황이 남의 일로 여겨지지 않을 만큼 현재 의료환경이 황폐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의료인폭행방지법의 입법화에 앞장서고 진료실내의 어떤 폭력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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