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 전국의사 결의대회 참여 독려
"관치의료 종식하고 무너진 의료 바로세우자"
대한의사협회 '의료제도 바로세우기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오는 15일 개최되는 전국의사 결의대회에 전국 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비대위는 25일 전국 의협 회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12월15일(일) 오후 2시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으로 한 분도 빠짐없이 집결해달라"고 요청했다.
비대위는 "이번 집회는 의사들의 희생을 강요하고 의사를 범법자로 몰아가는 제도를 종식시키고 무너진 의료제도를 바로 세우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모두가 참여하면 변화가 찾아올 것이고, '나 아니라도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외면한다면 변화의 노력은 실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 결과는 우리 모두의 몫이며, 우리가 마주하는 환자들의 몫입니다. 우리 모두 참여하여 관치의료를 종식시키고 참담하게 무너진 의료제도를 바로 세우자"고 강조했다.
원격의료·영리병원 등 정부의 관치의료에 대한 저항의 일환으로 열리는 전국의사 결의대회에는 개원의·교수·전공의·봉직의 등 회원 약 2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주일 앞선 7일(토)에는 전국 시도의사회와 산하 시·군·구의사회 임원들 비롯해 각 직역 대표와 개원의단체 대표등이 참여하는 전국의사대표자대회가 의협 회관에서 열린다. 약 1000여명의 의료계 지도자들이 모여 투쟁에 앞장설 것을 결의할 예정이다.
노환규 비대위원장(의협회장)은 전국을 순회하며 대회원 독려에 나선다. 4일 부산을 시작으로 결의대회 전까지 약 열흘간 16개 시도의사회를 돌아가며 회원들을 직접 만나 현 상황의 위급성과 투쟁의 불가피성을 호소할 계획이다.
의협 비대위는 당장 입법이 가시화 되고 있는 원격의료 및 영리병원 저지를 1차 투쟁 목표로 상정하고 있다. 이어 근본적인 건강보험제도 개혁, 리베이트쌍벌제·아동청소년성보호법 등 악법 타파 등으로 투쟁 전선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