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제도 바로세울 때까지 투쟁 앞장설 것"
창원시마산의사회 신임 회장에 권진용 회원이 취임했다.
의사회는 7일 마산사보이호텔에서 권진용 제37대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권 신임 회장은 1964년생으로 마산고등학교와 경상의대를 졸업하고 외과전문의 취득 후 마산의사회 총무이사와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북마산에서 재건외과의원을 개원중이다.
권 회장은 취임사에서 "현재 의료계는 기쁨과 희망은 보이지 않고 암울한 의료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의료제도 바로 세우기 위한 대정부 투쟁'을 예고한 뒤 파업이라는 긴박한 상황 속에 정부와 협상 중에 있다"며 "회원들이 단합된 힘을 모아준다면 현재 처해 있는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위해 나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잘못된 의료제도가 바로 세워지고 의사의 진료자율권이 존중되는 그날이 올 때까지 투쟁에 앞장설 것"이라며 "지금까지 역대 회장들이 이뤄놓은 마산의사회의 자랑스런 역사와 전통을 헛되지 않게 이어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회원들이 집행부를 신뢰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열린 의사회를 만들어 가고, 전문가 단체로서 지역사회를 위해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존중받는 의사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의료계를 둘러싼 외부의 환경이 하루하루 급박하게 변해가고 있다. 난국을 헤쳐나가는데 회원들의 단합된 힘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의사회는 이날 회장 취임식과 함께 장학금 전달식도 가졌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장학금 전달식에서 의사회 예산 및 회원의 기부로 조성된 4350만원을 81명의 학생에게 각 50만원씩 수여했다.
지난 2007년부터 사회공헌사업으로 시작한 장학금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314명 학생에게 총 1억6600만원 장학금 혜택이 주어졌다.마산의사회는 이와함께 매년 마산지역 거주 생계가 어려운 환자 20명을 구청에서 추천받아 100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