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18일 공지…침몰사건 조속 해결-실종자 무사귀환 기원
간호계가 원격의료 도입을 저지하고 의정협의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 이달 말 계획했던 촛불집회를 잠정 연기했다.
대한간호협회는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오는 29일 예정했던 전국 간호사·간호대학생 결의대회를 잠정 연기한다고 18일 공지했다.
간협은 "6일 세월호 여객선 침몰이라는 예기치 못한 국가적 재난 상황이 발생해 온 나라가 여객선 침몰 사건의 조속한 해결과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있다"며 "간협에서도 희생자 및 실종자 가족들의 슬픔을 함께 하고자 결의대회의 잠정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간협은 "4년 전 침몰된 천안함과 비교했을 때 세월호는 그 규모가 5배에 이르고 있어 이번 사고의 수습 완료 시기를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연기 시점을 확정하지 못하고 잠정 연기로 공지하게 된 점에 대해 회원들의 양해를 구했다.
이어 "함께 결의대회를 추진해왔던 치협·한의협·약사회·보건의료노조도 결의대회를 잠정 연기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원격의료 저지 및 의·정합의 철회, 간호법 제정 및 보건의료제도 개선을 위한 모든 방안은 지속적으로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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