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공동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 프로그램' 가동
진도해상 여객선 침몰사고로 전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사회가 오늘 사고 현장에 조사단을 파견해 다각도로 의료지원책을 모색한다.
조인성 경기도의사회장은 18일 "침몰사고에 관련한 많은 학생들과 부모님, 관계자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경기도의사회는 모든 의료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원 계획을 밝혔다.
경기도의사회는 먼저 오늘 현지에 조사단을 파견하고, 부상자 및 가족들에 대한 치료를 위해 의료진 파견을 고려키로 했다.
또 경기도청과 공동으로 안산 단원고 학생과 가족들의 정신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PTSD) 예방 및 치료를 위한 프로그램'을 신속하게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부상자들이 대거 입원한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및 안산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한 지역사회 케어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와도 협력 체계도 꾸릴 예정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국가적 재난사태 시 초기 의료적 지원에 대한 체계적이고 총괄적인 시스템 구축에 힘을 보태는 계획도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의료 시스템과 민간의료 시스템의 유기적 조합에 의한 효율적 의료지원은 희생을 최소화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며,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조인성 회장은 "하루빨리 한명의 생존자라도 더 구출하기 위해 정부는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노력을 다해주기를 국민으로서, 아버지의 마음으로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의료적 지원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충격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