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의대설립 건의안 시의회 통과

서울시립대 의대설립 건의안 시의회 통과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4.04.2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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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표결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

의협의 반대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립대 의과대학 설립 건의안이 시의회를 통과했다.

서울시의회는 24일 오후 제25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시립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촉구 건의안'을 통과시켰다.

건의안에 대한 표결에서 재석의원 67명 중 찬성 50표, 반대 14표, 기권 3표로 건의안이 통과됐다.

서울시의회는 앞으로 시립대 의대설립 촉구 결의안을 국회의장·보건복지부장관·교육부장관·국토교통부장관·서울시장·시립대총장 등에 이송할 예정이다.

이날 시의회에서는 건의안에 대한 찬반 토론이 있었다. 건의안을 대표발의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김인호 재정경제위원장은 "공공의료의 핵심과제인 양질의 공공의료 인력을 양성하고 시립병원과 연계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립대학교 의대 설립 추진을 건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김용석(서초4)의원 "우리나라 실정에서 의과대학이 추가로 필요한 지 잘 모르겠다. 국토균형발전 때문에라도 신설 의대는 의료환경이 열악한 지방 곳곳에 설치돼야한다고 본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18일 서울시립대의 의대신설 추진과 관련해 "시민들에게 적정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부실의대가 난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작정 의사 양성기관을 늘리는 것은 부실교육만을 낳게 될 우려가 매우 높다"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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