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의료폐기물 처리실태 부실

대형병원 의료폐기물 처리실태 부실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4.10.2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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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의원, 올해 119건 위반사례 적발
"감염 우려 있는데도...의료폐기물 안전 불감증"

대형종합병원의 의료폐기물 처리실태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새정치민주엽합 이인영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대형종합병원 의료폐기물 관리실태 점검'자료를 분석한 결과, 종합병원에서는 총 119건의 위반사례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보관기준 위반이 97건으로 전체위반건수의 81%를 차지했으며, △처리계획 미확인이 12건 △처리기준위반 4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보관기준 위반은 '의료폐기물 전용용기 사용'과 관련된 규정위반이 가장 많았다. 이는 주로 전용기기미사용이나 표기사항 미기재, 보관기관 초과 등이었다.

점검결과 조치사항으로는 119건의 위반사항 중 과태료부과가 107건이며, 고발조치가 12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경부와 보건의료분야 친환경경영 확산 협약을 맺은 대형병원 2곳도 의료폐기물 관리부실로 적발됐다. 적발된 2곳은 의료폐기물전용용기 기재사항 미기재로 80만원의 과태료를 받았다.

친환경경영 협약을 맺은 기관은 환경경영 도입 초입비용 1000만원을 환경부로부터 지원받았음에도, 적발된 상황이다.

이 의원은 "전국의 대형종합병원에서 의료폐기물 관련 위반건수가 증가하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의료폐기물의 경우 감염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철저히 관리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증가하는 이유는 의료폐기물에 대한 안전 불감증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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