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완 교수, 비만유래 당뇨병 예측검사법 개발 착수
  • 이영재 기자
  • 승인 2017.10.30 14:10

 
전성완 순천향의대 교수(순천향대 천안병원 내분비내과)가 비만으로 인해 발생되는 당뇨병의 발병 및 위험도를 예측해주는 검사법 개발에 나섰다.

전 교수가 수행중인 연구는 '고위험 환자에서 대식세포 훈련면역의 대응과 대사질환의 발생'으로 이 연구에 따라 검사법이 개발되면 최근 소아비만과 함께 급증하고 있는 수많은 잠재 당뇨환자들에 대한 대비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 검사법은 임신성 당뇨병 등 다양한 고위험군에서 당뇨병 발병 및 위험도 예측과 치료 개별화는 물론 신개념 당뇨신약 개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 교수는 "최초 비만상태에 백혈구가 익숙해지면 그 면역기억으로 인해 다음번 비만이 쉽게 온다고 본다"면서, "비만환자들이 흔히 경험하는 요요현상은 향후 당뇨병 발생위험이 높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는 비만 유래 당뇨병 발생이 백혈구의 기억에 의해 조절된다는 면역대사 분야의 새 패러다임을 확립할 것"이라며, "당뇨병 발생에 관여하는 면역기억의 유전학적 기전을 인체에서 확인하는 첫 연구로 기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당뇨병학회 2017년도 기초연구 과제로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받는 전 교수의 연구는 순천향대 의생명연구원(SIMS)과 함께 진행하며, 연구결과는 2년 이내에 대한당뇨병학회 및 유관학회 학술대회에서 구연발표하고 DMJ학회지나 SCI학술지에도 게재할 예정이다.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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