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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세상에 울린 감동의 선율

10년 동안 세상에 울린 감동의 선율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4.11.1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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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사랑의 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연주회'
국내 정상급 음악인들과 청각장애 유소년 협연 '감동'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가 제10회 사랑의 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연주회에서 열정적인 연주를 선보였다.
선천적인 청각 장애를 안고 태어난 어린이들이 인공와우 수술과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소리를 찾게 된 후, 클라리넷이라는 악기를 연주하며 자신의 소중한 삶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기 위해 마련된 '사랑의 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연주회'가 어느덧 10주년을 맞이했다.

10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와 슈퍼스타 K 시즌5의 네이브로 등 실력있는 국내 음악인들이 재능 기부 형식으로 참여해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정기연주회는 클라리넷 앙상블과 어우러진 하모니 선율로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는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음악대학대학원 최고과정을 졸업하고 2011년 뉴욕 카네기홀 한국인 최초 시즌 개막 독주회, 발매음반 골든디스크 달성 등을 이뤄낸 실력파 연주자로서 연간 150회 이상의 리사이틀과 콘서트를 개최하며 국내·외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세계 첫 청각장애 유소년 연주단 '사랑의 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은 사람의 목소리와 가장 유사한 악기인 클라리넷을 통해 청력과 언어 재활 훈련의 일환으로 연주하기 시작해 이제는 전문 관현악단과 협연이 가능할 정도로 성장했다.

후원기금 모금 행사의 일환으로 어린이들이 손수 제작한 달팽이 저금통 전시회도 열렸다.
사랑의 달팽이는 청각장애인에 대한 사회인식 전환과 소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사랑의 달팽이' 저금통을 제작해 청각장애인의 후원기금 모금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이번 행사에도 어린이들이 손수 제작한 달팽이 저금통 전시회 개최와 함께 초등학교 교육프로그램으로 진행한 '달팽이 저금통 색칠하기 대회' 입상자 어린이 4명의 상장 수여식이 함께 진행돼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김민자 사랑의 달팽이 회장은 "사랑의 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 연주회가 어느덧 10회째를 맞이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별을 없애고 그들이 희망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사랑의 달팽이 정기연주회에 많은 관심과 함께 지속적인 참여를 해주신 여러분들에게 깊이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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