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 귈레르 사진전 '이스탄불의 눈', 국내 첫 전시
아라 귈레르 사진전 '이스탄불의 눈', 국내 첫 전시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14.11.1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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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를 세계에 알린 100여 점의 서정적 기록들
'아라 뮤지엄' 소장 오리지널 프린트를 한자리에서
▲ The grave of Sheikh-ul Islam Yahya Efendi, Ortakoy, Istanbul, 1985작

"세상은 인간을 위해서 존재한다. 사람이 없는 삶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의 사진은 항상 사람을 담고 있으며 아야소피아 성당을 촬영할 때조차도 나에게는 지나가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

세계적인 터키 사진작가 아라 귈레르의 사진전이 오는 22일부터 2015년 3월 28일까지 한미사진미술관에서 열린다.

평생을 터키와 이스탄불을 카메라 렌즈에 담는 작업에 몰두한 아라 귈레르, 그는 '이스탄불의 눈 The Eye of Istanbul'이라 불린다.

▲ 이스탄불 2014 ⓒ강운구, 40년의 거리 - 86세의 아라 귈레르와 46세(1974)때의 아라 귈레르

방대한 그의 작업들 가운데 백미는 단연 '이스탄불' 작업. 이번 전시의 컨셉이다. 유럽과 아시아,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오랜 세월 교차되고 스며든 흔적이 가득한 나라 터키.

유럽과 아시아 두 대륙 사이에 발 딛고 선 세계 유일의 도시 이스탄불의 옛 골목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생선을 잡기 위해 유럽과 아시아를 품은 보스포루스 해협으로 향하는 터키 어부들의 삶까지 작가의 프레임은 늘 사람들을 향하고 있다. 아라 귈레르의 '이스탄불' 작업은 그곳에서 살아가는 익명의 사람들이 주인공인 것이다.

작가는 그의 사진에서 인간 존재에 가장 큰 의미를 두며 스스로를 '시각적 역사가'라고 여긴다. 사진은 인간의 기억과 추억을 그리고 그들의 인생, 특히 그들의 고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믿는다. 이스탄불의 구석구석 모든 요소들이 정직하게 라이카 카메라의 뷰 파인더 속에 그렇게 담겼다.

국내에 최초로 선보이는 그의 작업은 1950년대에서 1970년대까지 고대 실크로드의 서쪽 끝, 터키의 모습이 짙은 서정성과 강렬함으로 찾아든다. 이번 전시에서는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별, 새롭게 흑백은염사진으로 제작했으며 그중 40여 점은 작가가 직접 프린트와 프레임을 선정한 작품들로 터키와 이스탄불의 고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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