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한국관광공사, 베트남 나눔의료 앞장
환송회에는 이상욱 병원장·곽춘호 행정처장·최종순 대외협력실장과 수술을 집도한 박진형 교수를 비롯한 병동 간호사들이 함께 했다.
도 팜민 끼엔 군의 아버지 도 화이 남(34세)씨는 감사의 뜻을 담은 "깜언! 깜언!"을 연발하며 아들의 얼굴에 웃음을 되찾아 준 의료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안검하수 수술로 입국할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병원 문을 나서는 도 팜민 께엔 군의 손을 잡은 이상욱 병원장은 "다음 달이면 크리스마스인데 산타클로스 선물을 미리 주는 것"이라며 장난감과 문구류 한아름 안긴 후 "축복받은 어린이로 자라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박진형 교수는 "신경외과와 안과의 협진으로 정밀검사를 시행했으나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수술을 무사히 진행할 수 있었다"며 입국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올해 베트남에 나눔 의료를 전하며 본격적인 교류의 물꼬를 텄다. 4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홍비엣 암병원과 거점병원 협약을 체결하면서 다섯 명의 구순구개열 어린이를 수술했다.
지난 9월에는 베트남 국립경찰병원 의료진을 초청, 의료관광 투어와 함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기도 했다.
오는 20∼22일에는 하노이 현지에서 베트남 VIP 150명을 초청, 상담회를 연다.
이상욱 병원장은 "베트남과 단순한 협약에 그치지 않고 상호 교류와 환자 초청 무료수술을 진행해 베트남 현지인들에게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알리고, 신뢰를 쌓아가겠다"며 "올해가 베트남 지역 거점병원 설립 원년인 만큼 앞으로 다양한 교류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 팜민 끼엔 어린이는 부산시내 관광을 한 후 20일 오전 부산발 하노이행 비행기로 귀국길에 올랐다.
베트남 국영방송인 하노이 TV는 도 팜민 끼엔 어린이를 비롯한 고신대복음병원의 베트남 나눔의료를 4부작 의학다큐멘터리로 제작, 12월 중에 현지에서 방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