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효과·제한적 신의료기술 인정된 6개 분야...12월 1일부터 진료
림프종·간경변·심근경색·창상·상과염·췌도이식 등 난치성질환 치료
서울성모병원 세포치료센터는 줄기세포 치료를 비롯해 조직재생·종양 면역치료 등을 이용,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임상 각 분야에서 세포치료 임상시험을 진행해 온 서울성모병원은 세포치료센터 개설을 계기로 임상시험 계획 단계부터 치료제 개발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초대 세포치료센터장에는 림프종 치료의 권위자인 조석구 교수(혈액내과)를 임명했다.
조 센터장은 2001년 동경생화학회 장학생에 선발돼 2년간 일본에서 진행성 신장암 환자를 위한 유전자 변형 종양 백신 연구에 참여했다. 귀국한 후에는 새로운 신장암 종양백신 연구개발에 주력,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
세포치료센터는 지금까지 축적해 온 세포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시판 허가를 받은 세포치료제는 물론 임상시험 세포치료제·최소조작 세포치료제를 임상에 적용, 한국 세포치료 연구와 진료의 수준을 높임으로써 미래의학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세포치료센터 진료는 ▲림프종 면역세포치료(조석구 교수·혈액내과) ▲창상세포치료클리닉(이종원 서보미 교수·성형외과) ▲간경변증 줄기세포치료(배시현 교수·소화기내과) ▲췌도이식세포치료(양혜경 교수·내분비내과) 등 임상적용의 효과성이 인정된 4개 분야와 ▲심근경색증 줄기세포치료(박훈준 교수·순환기내과) ▲상과염·족저근막염 세포치료(고영진 교수·재활의학과) 등 제한적 신의료기술에 선정된 2개 분야 등 6개 분야부터 시작한다.
2010년 결성된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산하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은 가톨릭 이념을 기반으로 난치병 극복을 위해 세포치료 연구와 진료의 거점 역할을 맡게 될 세포치료센터 개설을 준비해 왔다.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은 생명위원회에 조성된 생명의 신비 기금을 기반으로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GMP)에 걸맞는세포생산실을 세우고, 임상적용이 가능한 골수유래 'Catholic MASTER cells'을 자체 생산, 세포치료 연구와 치료의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이와 함께 연구클러스터 및 임상연구 지원사업을 수행하면서 중대형 국책과제와 산학연계 연구를 진행해 왔다.
승기배 서울성모병원장은 "인간생명 존중과 존엄성을 지킴에 있어 어떤 기준보다 가장 보수적인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가톨릭 이념에 따라 난자와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하는 어떠한 연구도 수행하지 않고 인간 생명을 지키기 위한 가장 엄격한 기준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5일 열리는 세포치료센터 개소식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이자 생명위원회위원장인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이 센터 개소 축복식을 주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