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폐섬유화증 치료제 오페브 드디어 승인

유일한 폐섬유화증 치료제 오페브 드디어 승인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4.12.0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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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VC 90% 초과·벌집허파 소견 적응증
치료제 없던 IPF 희소식...미 FDA 허가

베링거인겔하임의 '오페브(성분명: 닌테다닙)'가 특발성 폐섬유화증(IPF) 치료제로는 처음으로 미국 FDA로부터 승인받았다. 오페브는 미국 FDA가 승인한 유일한 티로신 카이나제 억제제(TKI)이자 첫 IPF 표적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평균 생존기간이 2~3년에 불과한 IPF는 치료제가 없어 치료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베링거인겔하임에 따르면 오페브는 노력성 폐활량 예측치(FVC) 90%를 초과한 초기 환자와 HRCT상 폐기종 유무와는 상관없이 벌집허파 소견이 보이지 않는 환자의 연간 폐기능 감소율을 50%까지 낮췄다.

IPF 급성악화 위험 역시 유의하게 줄인 것으로 발표됐다. IPF의 급성 악화로 입원한 환자의 절반가량이 입원 기간 중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TKI 오페브는 폐섬유증 발생 메커니즘에 관여하는 성장인자 수용체를 타깃으로 혈소판유래성장인자수용체(PDGFR)와 섬유아세포생장인자수용체(FGFR)·혈관내피생장인자수용체(VEGFR)를 차단한다. 오페브의 이상반응은 대부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라구 미국 워싱턴 주립대 교수(호흡기내과 간질성폐질환센터장)는 "뚜렷한 원인과 근치적 치료법이 정립되지 않은 IPF 환자와 의료진에게 오페브 승인은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기 베링거인겔하임의 의학부 사장은 "오페브 승인은 IPF의 치료 역사에서 중요한 진보"라며 "환자에게 오페브가 신속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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