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1등급 107기관...전년대비 15기관 늘어
폐암, 1차 평가에도 90%이상 평가 충족률 보여
대장암과 폐암의 진단과 치료과정이 적절한지 평가하는 '적정성평가'에서 진료의 전반적 수준이 향상됐다는 평가 결과가 나왔다.
대장암 평가는 1등급 판정 기관이 107기관으로 전년에 비해 15기관이 늘었으며, 폐암 평가는 첫번째 평가임에도 과정지표에서 전체 92% 이상의 높은 지표 충족률을 보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3년 진료분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장암 적정성평가 3차 결과와 폐암 적정성평가 1차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이번에 3차 결과를 공개하는 대장암평가는 266기관의 1만 788건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전체 종합점수는 1차 평가에 비해 11.62점 높아진 94.32점으로 나타났다.
대장암 진료과정을 평가하는 과정지표는 전체 90% 이상, 진단적 평가 및 기록충실률 영역은 97.3%, 수술 영역 94.5% 등으로 높은 충족률을 보였다.
등급별로 살펴보면, 이른바 '빅5'를 비롯해 국립중앙의료원·국립암센터병원·경북대병원·제주대병원 등 107개 기관이 1등급을 차지했다.
2등급은 국립경찰병원·성애병원·김포우리병원·충주의료원·한라병원 등 14기관이다. 3등급은 인천광역시의료원·대동병원·목포한국병원 등 8기관이며, 4등급은 포항선린병원·충남천안의료원 등 4기관이다.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은 한국보훈복지공단광주보훈병원 1기관으로 평가됐다.
올해 첫 평가결과를 공개하는 폐암평가는 110기관의 5010건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전체 종합점수는 94.65점, 상급종합 98.22점, 종합병원 91.4점으로 1차 평가임에도 상당히 좋은 결과를 보였다.
폐암 진료과정을 평가하는 과정지표는 1차 평가임에도 전체 92%이상의 높은 지표 충족률을 보였다. 진단적 평가 및 기록충실률 영역은 98.3%, 전신보조요법 영역 99%, 수술 영역 99.3% 등 각 영역의 지표충족률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등급별로 보면, 1등급은 빅5병원을 비롯해 중앙대병원·한림대성심병원·부산대병원·강릉아산병원·제주한라병원 등 67기관이 해당됐다.
2등급은 인제대일산백병원·원광의대병원·전주예수병원·충남대병원 등 10기관이며, 3등급은 국립중앙의료원 1기관으로 파악됐다. 4등급은 안동병원, 강원대병원 등 2기관, 5등급은 서울의료원·한전병원·청주성모병원 등 총 8기관이 포함됐다.
이번 평가결과는 심평원 홈페이지에 상세히 공개하고, 내년 1월에 평가결과에 대한 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