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질·의료서비스 수준 평가 우수 전문병원 지정...신규 32곳
임상질 및 적정성 평가·의료기관 인증 등 7개 항목 모두 통과
상급종합병원 못지 않은 의료 질과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는 전문병원 111곳이 보건복지부 지정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2일 병원급 의료기관 중 특정 질환이나 진료과목에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111개 병원을 '전문병원'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2기 전문병원은 32곳이 새로 진입했으며, 20곳이 탈락했다.
2011년 1기 전문병원(99개) 보다는 12개 기관이 늘었다. 새로 지정을 받은 전문병원은 분야별로 ▲관절=부민병원(서울 강서구)·부산본병원(부산 사하구)·바른세상병원(경기 성남시)·바로병원(인천 남구)·나은병원(전북 익산시)·동아병원(광주 남구)·순천하나병원(전남 순천시) ▲뇌혈관=의료법인 정산재단 효성병원(충북 청주시)·굿모닝병원(대구 남구) ▲알코올=온사랑병원(부산 동래구) ▲척추=우리들병원(서울 강서구)·21세기병원(인천 남동구)·윌스기념병원(경기 안양시)·의료법인 서봉의료재단 보강병원(대구 달서구)·대구참조은병원(대구 달서구) ▲화상=한림대부속 한강성심병원(서울 영등포구)·베스티안부산병원(부산 북구) ▲주산기(모자)=목포미즈아이병원(전남 목포시) ▲산부인과=의료법인 제일의료재단 제일병원(서울 중구)·인정병원(서울 은평구)·시온여성병원(경기 수원시)·허유재병원(경기 고양시)·여성아이병원(경북 포항시)·포항여성병원(경북 포항시) ▲안과=의료법인 세경의료재단 새빛안과병원(경기 고양시)·누네안과병원(대구 수성구) ▲외과=의료법인 서전의료재단 한사랑병원(경기 안산시) ▲명지춘혜병원(서울 영등포구)·미추홀요양병원(인천 남동구)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대구 북구) 등이다.
보건복지부는 지역의 경우 병상기준을 30%로 완화하고, 지역별·분야별 편차를 고려한 결과, 서울·경기를 제외한 지역에서 63곳(1기 57곳)이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전문병원 지정신청은 총 133곳이 접수, 22곳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전문병원 지정을 위해 환자구성비율·진료량·병상수·필수진료과목·의료인력을 비롯해 이번에 의료질 평가(임상질 평가 및 적정성 평가)와 의료기관 인증 등 7가지 항목을 집중적으로 심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도입한 의료의 질은 2년간에 걸쳐 개발한 임상 질 지표(재원일수·합병증 발생률·재수술률 등)를 적용했으며, 적정성 평가 결과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제2기 전문병원 지정기관은 2015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3년간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 제1기 전문병원 가운데 이번에 지정을 받지 못한 병원을 비롯한 일반 병원은 '전문병원' 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
보건복지부는 "전문병원 지정을 통해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의료기관을 국민이 쉽게 알고 이용함으로써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대형병원 환자 쏠림을 완화해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고, 중소병원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건복지부는 선택진료비 개편에 따른 보상수준과 강화된 선정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 적정한 보상방안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대한전문병원협의회는 제2기 전문병원 로고를 요청한 병원순으로 배포한다고 2일 밝혔다.
전문병원협의회(☎02-702-7212)는 '제2기 전문병원 연락망'(첨부 엑셀 파일)에 지정분야와 병원명을 비롯한 병원정보를 적어 메일(ksha2012@hanmail.net)로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제2기 전문병원 지정에 관한 홍보물(현수막 등)을 의료광고사전심의를 받지 않고 건물 외벽에 홍보할 경우 의료법령에 저촉될 수 있다며 대한의사협회 의료광고심의위원회(https://www.admedical.org/_front_/index.php)를 통해 사전심의 절차를 밟아달라고 당부했다. 문의(☎02-6350-6616 의협 의료광고심의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