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2~5일 시무식 개최 험난한 환경 속 생존 다짐
국내 제약사들이 2·5일 시무식을 개최하고 올해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시무식에서는 R&D와 준법경영이 제시됐으며 글로벌화가 화두로 떠올랐다.
거의 모든 제약사 시무식에서 R&D의 중요성과 추진계획, 준법경영에 대한 의지 등이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대웅제약은 2일 서울 본사에서 2015년 시무식을 개최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이종욱 대표는 시무식에서 2015년에는 ▲글로벌 제약기업 도약 ▲고객가치 향상 ▲일할 맛 나는 회사 ▲학습·소통·몰입을 통한 역량강화 등을 이뤄야 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각 해외진출 거점국가에서 10위 안의 상위제약사로 올라서고 2020년까지 해외매출이 국내매출을 넘어서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해외진출 성공을 위해 글로벌 생산기지를 'cGMP' 수준에 맞춰 건설하겠다고도 다짐했다.
한미약품은 2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올해를 ▲글로벌 한미 원년(元年)과 ▲CP(윤리경영)정착·창조영업의 해로 만들겠다는 신년사를 발표했다. 이관순 사장은 "지난해는 매출 대비 20% 이상의 R&D 투자를 통해 혁신적 당뇨치료 프로그램 '퀀텀프로젝트'와 차세대 표적항암제 개발 등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올해는 개발 중인 바이오 당뇨신약의 글로벌 후기 2상을 성공적 마치고 차세대 표적항암제와 관절염 치료신약 의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통해 2015년을 글로벌 원년으로 만들지"고 밝혔다.
동아쏘시오그룹은 강신호 회장을 비롯한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5일 본사에서 2015년도 시무식을 개최했다.
강신호 회장은 "2014년이 글로벌을 위한 한 단계 발전하는 해였다면 올해는 생각이 행동으로 이어지는 해"라며 글로벌화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를 위해 ▲화제가 되는 신약을 개발하고 ▲글로벌 인맥 쌓기와 글로벌 인재 500명을 양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녹록하지 않을 국내 제약시장을 신약개발과 해외시장 공략으로 극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유한양행은 2일 본사에서 2015년 시무식을 개최했다. 올해의 경영슬로건을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함으로써 일류기업으로 성장'하자는 의미로 '혁신 유한, 새로운 가치 창조'로 정했다.
경영슬로건 달성을 위한 4대 경영지표로는 ▲사업목표 책임경영, ▲시장지향 R&D, ▲미래사업 발굴육성, ▲열린 사고, 창조적 변화를 제시했다. 김윤섭 사장은 "지난해 회사는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매출 1조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올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한 해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녹십자는 5일 경기도 용인 본사에서 시무식을 개최했다. 허은철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국내 제약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수출 2억달러라는 성과를 거두며 국내 제약업계 역사에 획을 그었고 수출액은 약 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60%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특화된 제품군으로 끊임없이 해외시장 문을 두드린 결과로 올해도 북미 혈액분획제제 시장을 겨냥해 캐나다 공장을 착공하는 등 글로벌화는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동제약은 5일 본사에서 2015년 시무식을 열었다. 이정치 회장은 "올해는 장기간 준비하고 투자한 신시장과 신제품, 시설 등을 발판으로 혁신적인 도약을 이뤄내자"고 당부했다.
2015년 경영지표를 'Value Up, 혁신과 도전'으로 정하고 ▲조직역량 혁신 ▲신시장 개척 ▲수익성 증대 등 3대 경영방침으로 선정했다. 비만치료제 벨빅 등 신제품의 성공적인 시장 진출과 글로벌 진출은 물론 헬스케어와 위수탁사업 등 신규 시장을 더욱 확장해 혁신적인 원가절감과 생산성을 극대화하겠다고도 밝혔다.
JW중외그룹은 5일 시무식을 본사에서 개최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비전 70+5 선포식'을 개최했다. '비전 70+5'에는 JW중외그룹 창립 70주년인 2015년을 '혁신의 원년'으로 삼아 70+5인 2020년에 "가장 신뢰받는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보령제약그룹은 1일 본사 옥상에서 시무식 성격의 해맞이 행사를 개최하고 2015년 그룹 목표실현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보령제약그룹은 1995년부터 해맞이 행사를 하고 있다.
삼진제약은 5일 시무식을 개최했다. 이성우 삼진제약 대표이사는 5일 시무식에서 "2015년을 고객가치 극대화와 미래 경쟁력 확보, 준법 경영을 통해 성장을 일구는 한 해를 만들자"고 밝혔다.
성장세를 이어온 항혈전제 플래리스와 고지혈증 치료제 뉴스타틴-에이를 주력제품으로 만들고 고혈압 치료제와 바메딘, 라베올, 네메올 등 소화기계 제품의 시장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을 덧붙였다.
제품과 원료의약품에 대한 일본 등 선진국으로의 수출 확대와 에이즈치료제 및 최초의 경구용 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아제약은 5일 서울 양천문화회관에서 260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시무식을 개최했다. 조성배 대표이사의 신년사를 시작으로 사업계획과 승진자 발표, 우수팀 및 우수사원 표창, 장기근속자 표창, 신입사원 소개 등의 행사와 조원기 회장의 특별강의가 열렸다.
일화는 2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15년 시무식을 개최했다. 이성균 대표와 김종관 부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해 진급자 사령장 수여와 우수사원 표창, 각 본부별 신년 사업계획 등이 발표됐다.
신풍제약은 2일 본사에서 시무식을 개최했다. 유제만 대표는 "R&D를 통해 우수한 품질의 제네릭을 적기에 발매하고 차별화된 개량신약과 혁신신약연구에 집중해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수출증대에 매진하자"고 밝혔다.
동성제약은 2일 본사에서 시무식을 열었다. 이양구 대표이사는 "염모제와 의약품, 화장품 등으로 구성된 다양한 제품군을 갖고 있어 약가인하와 마케팅 제약 등의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리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며 "장점을 살려 전력을 다하자"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