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건강 데이터가 의료진에 전달된다면?

스마트폰 건강 데이터가 의료진에 전달된다면?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5.01.10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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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택트렌즈로 당뇨환자의 혈당 체크도 가능
진흥원, 디지털 헬스케어 세계적 동향 공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서 측정된 건강 데이터가 의료진에 전달돼 건강관리를 해나갈 수 있는 의료기기가 개발 중에 있다. 또 당뇨병 환자에게도 자동으로 혈당을 체크해주는 웨어러블 기계가 연구되면서 새로운 헬스케어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컨슈머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의 세계적 동향 및 사례'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최근 공개했다.

업체들은 헬스케어 산업과 정보통신산업(ICT)이 융합돼 개인 건강 및 질환을 관리하는 산업을 준비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애플은 아이폰의 새로운 운영체제인 'iOS8'에 기존의 헬스케어 어플리케이션과 디바이스들을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헬스키트'를 공개했다.

▲ 애플의 헬스키트 '헬스' 어플 구성 화면
헬스키는 각종 스마트 의료기기로부터 건강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측정된 데이터는 병원에 자동적으로 접근해 의사에게 알림을 주고 환자에게 적시에 접촉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한다.

최근에는 미국 최대의 EMR기업인 에픽과 제휴를 맺었으며,스탠퍼드 의과대학 메디컬센터와 듀크 대학병원과도 만성질환 대상으로 관련 테스트를 해나겠다고 밝혔다. 테스트를 통해 환자의 어플 데이터가 EMR로 전송하고, 환자의 혈당수치가 위험할 경우 환자에게 경고 메세지를 전송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애플은 헬스케어와 피트니스 기능을 할 수 있는 애플워치를 공개했다. 애플워치는 일상에서 사용자들의 움직임을 측정하고, 하루의 목표치를 채울수 있도록 했다. 또 런닝이나 걷기 등 대표적인 운동종목들에 대해 자신의 기록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헬스키트가 매일 개인 건강의 여러 측면에 대해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거대한 플랫폼이 된다면 병원과 연구자에게 강력한 리소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반면 저장된 의료정보가 외부로 유출된다면 매우 심각한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의료데이터 유출에 대비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혈당 체크 가능 스마트 렌즈 개발

구글에서는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통해 당뇨 환자들의 혈당을 체크할 수 있도록 개발중에 있다.

당뇨 환자는 자신의 수치를 하루에 몇 차례씩 측정해 자신의 혈당 수치를 체크하고 있다. 이런 방법은 매우 불편하고 고통스러워 당뇨병 환자들의 지속적인 혈당 측정 빈도를 낮추고 있다.

이에 구글이 공개한 '스마트 콘택트렌즈'는 렌즈 속에 장착된 극소형 센서를 통해 눈물로부터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를 측정한다. 비츰습적이고 연속적인 혈당측정이 가능한 것이다.

이는 눈물에서는 혈액 검사를 받을 때 측정되는 것과 동일한 생체표지자가 발견되며, 그 표지자의 농도는 혈액 속의 농도와 비례하기 때문에 눈물에서도 혈당을 측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콘택트렌즈를 통해 질병을 진단하고 측정하려는 시도는 스위스의 센시메드라는 바이오벤처 회사가 발표한 트리거피쉬라는 스마트 콘택트렌즈 사례가 있다. 트리거피쉬는 내부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 환자의 안압을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트리거피쉬가 개발된 만큼, 혈달체크 스마트 렌즈의 개발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진흥원은 예상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스마트 렌즈의 회로에서 발생하는 열, LED를구성하는 질의 독성 등이 사용자의 안전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며 "구글이 스마트 콘택트렌즈 개발을 위해서는 절대적인 안전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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