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소마미술관서 5월 10일까지
이번 전시는 장-프랑스우 밀레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전세계 가장 많은 밀레 작품(170여점)을 소장하고 있는 보스턴미술관이 4년에 걸쳐 심층, 연구하고 기획한 전시이다.
밀레는 동시대에 활동했던 화가들과는 전혀 다른, 자연과 농부의 모습을 화폭에 담은 대표적인 농민화가이다. 프랑스의 일상적인 농부들의 삶, 들판과 가축을 돌보고 곡식을 재배하는 남녀를 주로 그린 작가다.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의 한 농가에 태어난 밀레…. 그는 바르비종에서의 삶과 퐁텐블로의 풍경을 통해 많은 영감을 받고 자연의 경치를 배경으로 한 농민들의 삶을 주요 작품으로 다뤘다.
나중에 그가 사용한 주제, 화풍과 구도는 바르비종파의 시대가 막을 내린 이후 다음 세대의 화가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며 인상주위의 미술운동의 시초가 된다.
대표 걸작'으로 꼽히는 '씨 뿌리는 사람'·'감자 심는 사람들'·'추수 중에 휴식(룻과 보아스)'·'양치기 소녀'가 바로 그 작품들….
더불어 밀레와 함께 활동하며 자연예찬을 화폭에 옮긴 '바르비종파' 화가들, 장-밥티스트-카미유 코로, 테오도로 루소와 밀레의 영향을 받은 작가 쥘 뒤프레, 레옹-어거스틴 레르미트의 대표작품과 클로드 모네의 초기 작품까지 이번 전시에서 두루 두루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바르비종파 미술운동의 큰 흐름과 작품을 살펴봄으로서 19세기 사실주의 사조에서 밀레가 가진 중요한 의미와 밀레를 통해 인상주의가 탄생하게 된 배경까지 알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교과서로만 보던 밀레의 그림, 5월 10일까지 만날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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