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글로벌 시장 절반 점유 목표
헌터증후군 치료제 녹십자의 '헌터라제'가 '뉴트리트먼트(New Treatment Award)'상을 받았다. '국제 리소좀 질환 네트워크'는 매년 리소좀 질환 치료에 기여한 의약품을 선정해 뉴트리트먼트상을 준다.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9~13일 열린 '제11차 연례 리소좀 질환 네트워크 월드 심포지엄'에서 수여됐다. 녹십자는 헌터라제를 북미 지역에 아직 출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상이 결정된 것을 이례적이라고 보고 있다.
헌터라제는 지난 2012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된 헌터증후군 치료제다.
녹십자는 "헌터라제의 우수성과 환자 삶의 질 향상 기여도를 평가받은 것"이라며 "각 국 관련 질환 의사와 환자단체가 헌터라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계획하고 있는 글로벌 임상을 통해 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헌터증후군 치료제 글로벌 시장은 약 6000억원으로 연간 11%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아직 진단받지 못했거나 치료제가 공급되지 못한 지역을 고려하면 수년 내 시장 규모가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
리소좀 질환은 리소좀 내 특정 효소가 결핍되면서 발생한다. 헌터증후군과 고셔병, 파브리병, 폼페병 등이 리소좀 질환으로 효소대체요법(ERT) 의약품으로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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