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장 선거 직선제·수가에 물가상승률 반영 건의
"경청하는 회장될 것...의사회 모임 참여하는 회원들 큰 힘"
도봉구의사회는 26일 빕스 창동점에서 제41차 정기총회를 열고 전임 집행부에서 정보이사·총무이사·부회장을 맡아 10년 넘게 구의사회 회무를 뒷바라지한 김민석 부회장을 만장일치로 새회장에 선출했다.
정준화(정병원)·박현철(박현철피부과의원) 감사는 유임됐다.
"공교롭게도 50세 생일을 맞는 오늘 구의사회장을 맡게 됐다"는 김 신임회장은 "조용히 할 일을 하는 의사회를 만들겠다"며 "회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회무를 추진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도 부탁했다.
김 신임회장은 "의사회에서 주관하는 모임에 참여해 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면서 "큰일 작은일 가리지 말고 의견을 내 달라. 항상 귀를 기울이는 어머니 같이 자애로운 의사회를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2006년부터 세 번이나 회장을 연임하며 서울지역 최장수 구의사회장으로 이정표를 세운 유덕기 회장은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는 데 건강보험 수가가 현실화 되는 것을 보지 못하고 물러가는 것이 가장 아쉽다"고 퇴임 인사를 대신했다.
이날 총회에는 강청희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배은경 도봉구 보건소장·곽정수 국민건강보험공단 도봉지사 보험급여부장·염재광 상계백병원 협력센터 소장 등을 비롯해 이영수·이수현 고문 등이 참석, 9년 임기를 마친 유덕기 회장과 김민석 새 회장에게 박수를 보냈다.
강청희 상근부회장은 추무진 의협 회장의 축사를 대신 전하며 "내부 화합을 통해 힘을 합해야 영리법인·원격진료를 비롯한 현안에 대처할 수 있다"며 "의료계의 역량을 모아 국회와 국민을 설득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배은경 도봉구 보건소장은 김민석 새회장과 서혜정 원장(연세재활의학과)에게 도봉구청장 감사패를 대신 전달했다.
유덕기 회장은 조천영 원장(조천영내과의원)과 3반(반장 김현부·김현소아청소년과의원)에 모범회원패를 수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올해 주요 사업으로는 유관기관 유대 강화·구민과 함께하는 의사상 정립·의사-이웃 1촌 맺기 운동·병원경영 소모임 등을 추진키로 하고, 6200여만 원의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서울시의사회 건의안건으로는 ▲서울시의사회장 직선제 ▲원격진료 및 영리자회사 정책 반대 ▲수가에 물가상승률 반영 ▲개업 시 구의사회 거쳐 보건소 신고 ▲의료급여 환자 한방 병·의원으로 전원 시 진료의뢰서 삭제 등 12개 안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