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투표 접수 사흘간 2436통...작년 선거 보다 낮아
투표용지 못받은 유권자 오늘까지 '재발송' 신청해야
제39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우편투표가 지난 3일 부터 시작됐다. 사상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작년 보궐선거 때보다 투표용지 회수가 속도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우편투표용지 발송(3일) 이후 투표용지 회수 건수는 5일 423통, 6일 1036통, 9일 977통으로 3일간 총 2436통이 접수됐다. 20일 오후 6시까지 마감되는 일정상 아직 기한이 남아 있으나, 접수 개시 4∼5일 동안 50% 이상이 회신되는 전례를 감안할 때 높은 투표율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실제로 작년 6월 실시된 제38대 의협회장 선거(보궐선거)의 경우 접수 첫날 482통, 둘째날 1171통, 셋째날 872통으로 3일간 총 2525통이 회수됐다. 이번 선거는 의협회장 선거 사상 가장 낮은 투표율인28.96%를 기록한 작년 선거 때보다도 우편투표 참여 속도가 느린 것이다.
특히 작년 보다 유권자 수가 8331명이나 늘어난 점을 고려할 때 투표율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다.
다만 작년의 경우 접수 마감 4일을 남기고 전체의 약 30%에 달하는 투표용지가 집중적으로 접수된 경험이 있어 속단은 이르다.
선관위로부터 투표용지를 발송받은 유권자들은 오는 20일 오후 6시까지 투표용지를 회송하면 된다. 용지를 받지 못한 회원들은 오늘(10일) 오후 6시까지 선관위에 재발송 신청해야 된다.
우선 의협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kma.org) 로그인 후 왼쪽 '회원정보관리' 버튼 하단에 있는 '우편투표현황보기' 버튼을 클릭하고 개인상세정보 화면의 오른쪽 '우편투표현황보기' 버튼을 누르면 개인별 우편투표현황 정보가 표시된다.
이를 통해 투표용지 접수 또는 반송 여부를 확인한 뒤, '투표용지 재발송 신청서 양식'을 작성해 제출하면 선관위가 재발송 대상 여부를 결정한 뒤 11일 일괄 발송한다. 자세한 사항은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지원팀에 문의하면 된다(☎ 02-6350-6584, 팩스 02-794-9812).
제39대 의협회장 선거 유권자는 총 4만4414명으로서 이 가운데 온라인투표는 7597명, 우편투표는 3만6817명이 각각 참여한다. 온라인투표는 18∼20일 3일간 실시된다. 개표는 20일 오후 7시 이후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