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개설 2년 만에 성과...전국에서도 유례없는 빠른 성장
삼성서울병원과 동일...원정진료 비용 약 50억원 절감 효과 창출
삼성창원병원이 지난 2013년 4월 신설한 창원시 1호 방사선종양학과가 2년 만에 신환자수 1000명을 돌파했다.
2013년 4월 개설한 삼성창원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삼성서울병원의 시스템과 장비, 의료진을 그대로 창원에 도입하면서 지역 암 환자의 원정진료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삼성창원병원은 개설 11개월 보름 만에 지역 암 환자 500명에게 방사선치료를 시행한데 이어, 2년 만에 1000명을 치료했다. 동일조건의 병원으로서는 전국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단 시간 내에 많은 환자를 치료했다는 평가다.
지역 암 환자가 수도권으로 방사선 암 치료를 위해 원정진료를 갈 경우, 많게는 6∼7주간의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비와 교통비, 숙박비, 식비를 포함해 보호자가 동행할 경우 소요되는 예상 경비는 1인당 최소 500만원 정도로 추산된다. 경남지녁의 1000여명의 환자들이 지역에서 방사선 암 치료를 받게 되면서 약 50억원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든 셈.
또 활동이 가능한 암환자의 경우는 통원 방사선 암치료를 통해 직장생활 등 업무를 병행할 수 있기 때문에 투병생활로 인한 일자리 상실 등의 우려도 덜게 됐으며, 장시간 이동으로 인해 발생되는 시간적·육체적 손실도 최소화 할 수 있게 됐다.
김계정 삼성창원병원장은 "삼성서울병원-삼성창원병원의 진료협력체계로 창원에서도 수도권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지역 암 환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2016년에 제3관이 완공되면 모든 중증질환을 지역에서도 수도권 수준으로 치료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창원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삼성서울병원에서 가동하고 있는 동일 기종을 도입해 움직이는 종양을 추적 치료하는 4차원 방사선 치료,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사선 세기를 조절하는 세기조절 방사선 치료, 체부정위 방사선치료 등 특수치료를 서울과 동일한 치료방법, 시스템으로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