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 무리한 다이어트 체지방 감소...골밀도 약화

여성들 무리한 다이어트 체지방 감소...골밀도 약화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5.05.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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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량 많아야 골밀도 높아...50세 미만 남성 체지방 줄여야
김유미 가톨릭관동대 교수, 'SICEM 2015' 우수포스터상

김유미 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국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무리한 다이어트는 체지방을 감소시키고, 골밀도를 약화시키는 나쁜 결과를 불러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유미 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국제성모병원 내분비내과)는 최근 열린 내분비 국제학술대회 'SICEM 2015'에서 '체성분과 골밀도의 성별, 연령별 상관관계'에 관한 포스터 발표를 통해 근육량과 체지방률이 골밀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다.

2008∼2011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토대로 2만 704명의 근육량·지방량·체지방률이 요추골과 대퇴골 골밀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근육량은 남성과 여성은 물론 모든 연령군에서 유의하게 골밀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지방량과 체지방률은 여성 전 연령, 50세 이상 남성에서 유의하게 골밀도에 영향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50세 미만의 남성에서 지방량과 체지방률은 골밀도와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즉, 젊은 남성에서는 근육량이 많고, 체지방이 적어야 골밀도가 좋아진다는 의미다.

하지만 50세 이상 남성과 모든 연령대의 여성은 근육량도 중요하지만 체지방이 너무 적을 경우에 골밀도가 나빠질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교수는 "50세 이상의 남성과 모든 연령대의 여성은 어느 정도 체지방량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무리한 다이어트를 통한 근육과 체지방의 감소는 골밀도를 약화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한내분비학회는 2013년부터 춘계학술대회를 SICEM로 개명하고, 국내개최 국제학술대회로 격상시켰다.

SICEM은 아시아 유일의 내분비학 관련 국제학술대회로 자리매김했다. 'SICEM 2015'에는 전 세계 28개국에서 1000여명의 내분비 의료진과 과학자가 참여했다.

SICEM 2015에서는 130여개의 포스터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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