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네팔 의료지원단 전남대병원 본진 14일 무사히 귀국
신준호·장희창·조용수·이건우·정홍성 단원 지진 현장서 구슬땀...2진 출국
네팔 긴급 의료지원단 본진은 전남대병원 신준호 교수(예방의학과)를 단장으로, 감염내과(장희창 교수)·응급의학과(조용수 전임의)·정형외과(이건우 전임의)·외상외과(정홍성 전공의) 등 4개 진료과 의사·간호사·약사 등 총 12명이 자원했다.
광주시는 네팔 대지진이 발생하자 지난 4월 28일∼5월 4일까지 조선대학교병원·사단법인 희망나무와 함께 긴급의료지원단 선발대를 현지에 파견, 긴급 의료지원 활동을 시작했다.
선발대에 이어 8일 네팔 카트만두 인근 지진 피해지역에 급파된 전남대병원 본진 의료진들은 정전 사태가 발생, 조명이 끊긴 최악의 상황에서도 손전등을 비추며 3시간에 걸쳐 응급수술을 진행, 부상자를 구하기도 했다.
2차 강진이 발생한 12일에는 출산이 임박한 20대 임산부를 건물 밖 텐트로 옮겨 새 생명의 탄생을 돕기도 했다.
1진 긴급의료지원단을 이끈 신준호 교수는 "진료 공간은 물론 전기와 물도 부족해 열악하고, 힘든 상황이었지만 의료지원단의 투철한 소명 의식과 열정이 있었기에 무난히 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고 밝힌 뒤 "2차 강진으로 불안감이 컸지만 큰 사고없이 모두 안전하게 돌아오게 돼 기쁘다"면서 생사고락을 함께한 단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전남대병원은 네팔 긴급구호단 1진에 이어 2진(단장 김연표 교수·가정의학과)을 현지에 파견했다.
구강악안면외과(박홍주 교수·이재왕 레지던트)·소아청소년과(정금희 전임의) 등 3개과 7명의 의료진은 1진이 머물렀던 수도 카트만두 인근 랄라푸르 지역에서 구호활동을 펼치고 22일 귀국할 예정이다.
탈라루프 지역은 지난 12일 발생한 2차 강진으로 부상자가 속출하고, 주민들이 불안에 휩싸이는 등 의료진의 구호가 절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대병원 2진은 부상자 치료뿐만 아니라 수인성 감염병 예방 등 재난에 따른 2차 피해를 줄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