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스리랑카 간호교육·보건의료 향상 높이 평가
백중앙의료원 '이태석 기념 국제개발협력처' 설립...ODA 뒷바라지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은 한국 대학의 운영시스템을 비롯해 자원·경험 등을 개발도상국에 전수, 현지 대학의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한국형 공적개발원조(ODA) 모델을 보급하는 사업.
인제대는 총 4년간 약 20억 원(GKS사업 지원금 포함)의 국고자금을 받아 '스리랑카 보건의료 수준 향상을 위한 간호학과 학위과정 구축과 지역사회 건강증진 사업(사업책임자 강재헌)'을 수행하고 있다.
정부 초청 우수 유학생 유치사업(GKS)을 통해 우수한 스리랑카 간호학위 전공자 9명을 한국으로 초청, 교수 요원으로 양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간호교육 과정 향상과 공적개발원조 협력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교육부는 개도국 현지 협력국가(대학)의 수요를 반영하고, 정책 연관성을 비롯한 17개 항목에 대해 서면평가와 구두발표를 통해 연차 및 단계평가를 진행했다.
인제대는 모든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인제대는 최근 5년간 22개 정부 지원 ODA 사업(약 500억 원 규모)에 참여, 국제협력에 앞장서고 있다.
인제대는 2014년 11월 백중앙의료원에 '이태석 기념 국제개발협력처'를 설립, 정부의 국제개발협력사업을 뒷바라지 하고 있다.
사업책임을 맡고 있는 강재헌 인제의대 교수(서울백병원 가정의학)는 "스리랑카 간호 교육개발 과정에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수차례 현지를 방문해 18개 국립 간호학교의 교육역량 개발 세미나를 진행하고, 스리랑카 간호학과 석사과정생을 한국으로 초청해 교육하고 있다"면서 "봉사와 헌신이 필요한 공적 원조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교직원들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차인준 인제대 총장은 "인제대의 국제개발협력분야 사업 참여는 인술로 세상을 구한다는 인술제세(仁術濟世)와 어짊과 덕으로 세상을 구한다는 인덕제세(仁德濟世)의 창립 정신을 세계에 확산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수혜국 최초의 공여국으로서 정부의 ODA 사업의 성공을 위해 백병원과 인제대가 쌓은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국내 6개 대학을 국제협력선도대학으로 지정, 개발도상국에 한국형 고등교육 모델을 전수하고 있다.
인제대는 2013년 포항공대·이화여대에 이어 3번째 국제협력선도대학으로 지정, 스리랑카 ODA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