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방사선 치료기 전리함 교정 서비스
국제공인교정기관 인증...방사선 치료기 교정업무 전담
의료용 전리함은 방사선에 의해 공기 중에 생긴 이온의 양을 측정하는 기구로 방사선의 세기 측정에 사용한다.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 정확한 양의 방사선을 쪼이기 위해서는 방사선 치료기에서 나오는 방사선의 세기가 얼마인지 정밀하게 측정, 오류를 바로잡아야 한다.
한국계량측정협회는 방사선 치료기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연간 1회 이상 공인교정기관에서 전리함 측정과 교정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양광모)은 올해 초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공인교정기관 인증을 받았다.
의료용 전리함 교정 업무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수행해 왔으나 2012년 8월 교정기관 운영을 중단함에 따라 한시적으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수행해 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앞으로 국내 의료용 전리함에 대한 교정 업무를 전담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 방사선 치료시설을 갖춘 의료기관은 80여 곳이며, 약 160여 개 치료장비에 의료용 전리함이 설치돼 있다.
양광모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은 "방사선 치료기를 운영하는 의학원에서 직접 의료용 전리함 교정업무를 수행함에 따라 방사선 치료기관과의 기술 협력과 정보 교류는 물론 방사선 치료기 품질 관리의 효율성과 기술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측정기 교정기술은 의학원이 자체 개발하고 있는 의료용 선형가속기와 향후 운영하게 될 중입자가속기에도 적용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넓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부산광역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동남권 방사선의과학단지의 핵심 기능을 수행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의료용 전리함 교정 서비스는 직접 방문하거나 연구센터 홈페이지(www.dirams.re.kr/research/)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