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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예진실 2개서 3개로 확대 예정
삼성서울병원, 예진실 2개서 3개로 확대 예정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5.06.1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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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찾는 메르스 의심 환자 위해 진료 프로세스 재정비

삼성서울병원(병원장 송재훈)은 응급실을 찾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 환자를 위해 응급실에서 운영하던 예진실을 2개로 늘리고, 진료 프로세스를 재정비했다고 밝혔다. 또 방문자가 더 증가할 경우에는 예진실을 3개까지 확대키로 했다.

삼성서울병원은 "137번 환자를 통해 직·간접 노출된 환자와 퇴원환자, 그의 가족 및 방문객에 대해 매일 담당 전문의들이 연락해 발열 상태만 확인하고 상세한 상담까지 겸하고 있다"며 "이상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앰뷸런스로 모셔와 검사 및 치료를 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또 "137번 환자와 접촉한 이송요원 90명 전원에 대해 체온조사를 매일 실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모두 발열 없이 건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가운데 기침이 있는 5명도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된 상태이며, 매일 8000여 명의 임직원 전원에 대해 하루 두 번 체온 체크를 하고 있고, 이상이 있을 경우 별도의 임직원 클리닉에서 진료를 하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서울병원은 "격리 병동도 현재 8개(200여명 수용)에서 19개(450여명 수용)로 점차적으로 늘리겠다"며 "이는 삼성서울병원 전체 47개 병동 중 40%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현재 삼성서울병원에는 6월 15일 오전 10시 현재 암환자 247명, 심혈관환자 40명, 이식환자 17명, 중환자실 재원 환자 102명 등 중증환자가 406명이 입원해 있다. 이들이 있는 공간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병상을 메르스 환자 격리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병원은 메르스 상담을 위한 콜센터 운영도 확대했다. 현재 15명의 상담원에서 30명으로 늘렸으며, 담당 의료진도 5명에서 7명으로 추가했다. 메르스 콜센터(대표전화 02-2148-9080)는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방문객 면회 통제를 위한 조치로 현재 입원한 중증환자 보호자에게는 상주증을 1개만 지급하고 ,그 외 보호자 및 면회객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며 "단, 메르스 환자의 보호자들은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상주증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병원의 모든 출입문에서 방문객의 체온을 적외선 카메라로 감시하고 있으며, 발열 상태로 의심되면 체온계로 다시 측정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현재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투석치료를 포함한 중증응급 환자와 불가피한 치료를 제외한 모든 외래 환자는 제한하고 있으며, 담당 의료진이 직접 외래 예약환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상담 및 예약 변경을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응급실 이송직원(137번 환자) 및 노출자들에 대한 정밀한 역학조사는 보건복지부 및 서울특별시 등 관계 당국과 공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공조해 메르스에 대응할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다시 한번 메르스에 감염된 모든 환자분들과 직원으로 인해 격리된 분들께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메르스에 감염된 모든 환자와 응급실을 찾아오는 모든 의심환자에 대해 최선을 다해 검사 및 치료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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