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중지 USA투데이는 12일 어린이들의 알러지 증상에 주로 사용되는 항히스타민 진정제가 어린이들의 학습능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베나드릴 등 앤티히스타민 진정제는 어린이들의 기억력을 감퇴시키는 것은 물론 개념을 분석하는 능력 등도 저하시킨다고 지적했다.
매니토바 대학의 이스텔 시몬 박사는 "대부분의 부모들이 어린이들의 알러지 현상에 베나드릴 같은 앤티히스타민 제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의사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판매되는 알러지약은 어린이들에게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시몬 박사는 "선진국 가운데 어린이들의 알러지 치료제로 앤티히스타민제를 사용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뿐"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지텍, 클라리틴 같은 비 항히스타민 성향의 알러지 약은 어린이의 학습능력에 영향을 주지않고 알러지를 진정시켰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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