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브 -3.1%로 위약군 -6.3%보다 좋아
베링거인겔하임 미국 흉부학회 학술대회 발표
특발성 폐섬유화증(IPF) 치료제 '오페브(성분명: 닌테다닙)'가 위약군보다 '노력성 폐활량(FVC)'과 '최대로 흡인한 후 내쉴 수 있는 공기의 양'의 감소를 일관되게 더 예방한 것으로 발표됐다. 임상시험 후 76주차까지 오페브는 FVC 등의 수치를 '-3.1%', 위약군은 '-6.3%' 줄어드는 정도로 악화를 막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오페브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2상 임상결과(TOMORROW)를 최근 열린 '2015 미국 흉부학회(ATS)' 연례 회의에서 발표했다.
오페브를 투여받은 환자는 IPF 악화를 경험한 비율도 낮았다. 150mg 하루 두 번 오페브를 투여받은 경우 위약군보다 최소 한 건 이상의 IPF 악화를 경험한 비율이 4.7%로 낮았다. 위약군은 19.5%가 최소 한 건 이상의 IPF 악화를 겪었다.
크레스타니 프랑스 파리의대 교수(호흡기학과)는 "IPF는 효능과 안전성을 지속해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발표된 임상결과를 통해 오페브의 임상적 근거를 더욱 확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IPF는 질병 진단 후 중앙 생존기간이 2~3년에 불과한 치명적인 폐 질환으로 폐에 진행성 상흔이 생겨 폐 기능이 지속적이고 비가역적으로 악화돼 호흡 곤란을 유발한다. 전 세계 인구 10만명당 14~43명에서 발병하며 주로 50세 이상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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