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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노조 "지금이 원격의료 야합할 때인가?"

보건노조 "지금이 원격의료 야합할 때인가?"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5.06.1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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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삼성서울병원 원격의료 추진 강력 비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메르스 대응에 실패한 정부와 메르스환자 대량발생의 진원지인 삼성서울병원이 서로 야합해 원격의료를 추진키로 한 것에 대해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보건의료노조는 19일 오전 10시 삼성서울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르스 최대 진원지인 삼성서울병원은 환자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보다는 정부와 야합을 해 원격의료를 추진하고 있다"며 "삼성에게 주는 특혜인 원격의료 허용을 전면 철회할 것"을 주장했다.

노조는 "이번 메르스 사태를 통해 삼성서울병원은 한국의료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상징체가 됐다"며 "우리나라 최고 병원을 자랑하던 삼성서울병원이 환자안전과 직원안전에 무방비상태였고, 메르스 전국 확산의 진원지가 됐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충격이 크다"고 꼬집었다.

또 "이런 와중에 한국의료를 더욱 더 왜곡시킬 원격의료를 기습적으로 시행키로 한 정부와 삼성서울병원의 야합은 용납될 수 없는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원격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고, 법에서도 금지돼 있으며, 현재 원격의료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단계로 원격의료법이 통과된 것도 아니다"며 "그런데도 유독 삼성서울병원에 원격의료를 허용하는 것은 명백한 탈법이자 삼성봐주기 특혜"라고 비난했다.

따라서 "더 이상의 메르스 감염환자 발생을 막기 위해 지금 삼성서울병원에 필요한 것은 감염환자와 밀접접촉자, 의심자에 대한 전수조사와 전면적인 역학조사, 메르스 감염 관련 모든 자료와 정보의 투명한 공개, 철저한 차단과 격리조치"라며 "국민들은 삼성서울병원에 대한 특혜가 아니라 삼성서울병원에 대한 코호트 관리를 바라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노조는 "정부는 더 이상 삼성서울병원에 무릎 꿇지 말고, 삼성서울병원에서의 메르스 감염확산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방역망을 완벽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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