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9 09:09 (금)
마음의 상처를 노래로 치유하는 의사 '야소다라'
마음의 상처를 노래로 치유하는 의사 '야소다라'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15.06.23 18:11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직의사가 노래하는 '힐링음악'
'Change the World(2015 Repackage Part.2)'발매
▲ '야소다라' 이진호 원장

현직 내과의사가 정규음반을 발매해 화제다. 바로 '야소다라'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진호 원장이 그 화제의 주인공. 예명으로 쓰고 있는 야소다라는 부처님과 혼인을 해 자식 라후라를 낳은 여인의 이름이다.

힐링음악을 표방하며, 세상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철학적 메시지 전달자로서 아주 걸맞는 이름이다.

2007년 작사·작곡·노래까지 한 'Peace Song'으로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인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그야말로 유튜브 스타로 관심을 끌었던 야소다라. 그가 지난 정규 1집부터 현재까지 발매한 음반 가운데 의미있는 곡들을 선정해 'Change the World(2015 Repackage Part.2)'정규 1집을 내놓는다.

지난 2007년 Part.1에서는 야소다라 자신의 내면을 비추며 본인의 감정과 고민·생각들을 소박하고 정겹게 표현했다면, 이번 Part.2에서는 시야를 밖으로 꺼내 주변·세상·우주·종교까지 다양하고 진정성있는 철학적 고찰을 조심스럽게 선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름다운 미성을 자랑하는 노래하는 철학가 야소다라, 그에게 힐링음악이란 어떤것인가 물어봤다.


현직의사로서 본업도 힘들 텐데 음악활동의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나?
음악은 일기같은 겁니다. 순간 곡이 떠오를 때가 있죠. 에너지라기 보다는 '영감'이예요.

음악 작업은 주로 어디서?
예전에는 스튜디오에서 했는데 요즘은 머리 속에서 만들어서 녹음만 따로 해 작업합니다. 악기가 능숙치 않아 상상력을 서투른 연주력이 방해하더라구요^^. 작사·작곡은 직접하지만 연주는 전문 연주자에게 맡깁니다.

본업이 의사로서 진지하게 음악활동을 시작한 시점과 계기가 따로 있나?
1994년 세브란스 의대를 다닐 때 연대의대 락그룹 'SECE'를 만들었어요. 지금 많은 과후배들이 락써클로 인해 행복해 하는데, 그런 모습을 지켜보면 보람을 느끼죠.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그 후 첫 음반은 2006년 야소다라 '붓다를 외치다' 입니다.

▲ 야소다라 리패키지 앨범 자켓

힐링음악은 음악적으로 어떤 분야(?)인가요? 또 본인만의 음악과 지향·추구하는 힐링음악이란?
치유는 마음입니다. 의사라고 다 치유자가 아니고 치유자라고 다 의사일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해요. 환자를 치료할 때 제약회사가 찍어낸 약 만이 치료제가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웃음·공감·향기·소리, 다 치유의 힘이 있습니다. 마음이 힘든 분들을 치유하기 위해 명상 유도나 음악을 사용해 보니 반응이 좋아서 힐링 음악으로 진료를 확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007년 'Peace Song'이 많은 호응을 받은걸로 알고 있다. 그 당시 반응은? 그리고 그 후 음악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우연히 만든 UCC '탈레반송'이 2~3일 만에 100만 뷰 이상 봐서 10여군데의 방송 인터뷰 등 여기저기 방송 제의가 많이 들어 왔어요. 하지만 무엇보다 전 세계 사람들(아랍·미국인 등)과 페이스북을 통해서 종교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나누게 된 점이 고무적이었죠. 그 후 얼마 안 있어 진료에 전념하려 음악은 7~8년 정도 쉬었답니다.

의사로서 음악인으로서 본인의 비중은?
저는 의사입니다. 음악으로도 치유하는 의사죠.

좀 더 대중적인 혹은 상업적인 음악인으로서의 활동은?
음악으로 치유하는 것에 좀 더 시간을 할애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제가 행복해지는 길이기도 하고 다른 의사분들이 못 하는 저만의 장점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열심히 해야 겠다는 각오가 생겼죠. 예전에는 개인 욕심이 더 강했지만요….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꾸준히 음반과 강의와 노래가 결합된 강연, 자기암시 명상음반 등으로 치유의 강의를 많이 할 생각입니다. 지켜봐 주세요^^


연세의대를 졸업한 야소다라 이진호 원장은 현재 마포구 합정동에 이내과의원을 운영하며 대한만성피로학회 회장(www.pirozero.com)으로 활동하는 등 음악 뿐만 아니라 의사 본연의 자리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야소다라는 강연이나 TV등을 통해 건강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는 대한만성피로학회 명예회장 이동환 원장(가정의학과전문의)과 함께 밴드도 결성했다. 이른바 '닥터처방전(일명 닥처, www.drband.kr)'으로 힐링 처방전을 노래로 표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그룹이다.

세상의 참된 변화를 꿈꾸는 아티스트 '야소다라'…. 음악으로 세상을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