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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살과 해학으로 무장한 토종오페라 '봄봄'"

"익살과 해학으로 무장한 토종오페라 '봄봄'"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15.07.0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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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봄봄', 오페라를 만나 화려하게 재탄생
배꼽 잡는 웃음으로 무더위 식혀줄 가족 무대

 

17~18일 이틀간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무대에서 토종오페라 '봄봄'이 첫 선을 보인다. 이 오페라는 김유정의 동명소설을 모티브한 작품으로 더뮤즈오페라단의 색채를 가미해 재창작한 작품이다.

1935년 발표한 김유정의 소설 '봄봄'은 현재까지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리며 작품성과 문학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는 작품이다.

우직하고 순박한 데릴사위와 딸과의 혼인을 빌미로 노동력을 착취하려는 장인간의 갈등을 과장되게 꾸며 웃음을 자아내는 원작을 바탕으로 지난 2001년 작곡가 이건용에 의해 처음 오페라화 해 국립극장에서 초연됐다.

이후 여러 단체에서 다양한 버전을 선보였으며, 2012~13년에는 그랜드오페라단을 통해 중국·일본을 비롯해 유럽 3개국, 5개 도시에서 소개돼 우리 문학을 가장 성공적으로 오페라화 한 작품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이건용의 음악과 대본을 그대로 사용하며 더뮤즈오페라단 만의 색채를 가미해 볼거리를 한층 더 강화했다.

우리 할아버지 같고, 옆집 오빠 같은 원작 소설의 캐릭터들은 '꼼수달인 버럭남 오영감'·'위풍당당 욕할멈 안성댁'·'따뜻한 시골 남자 길보'·'사랑받고 싶은 여우 순이'로 다시 태어났다.

또, 오영감과 길보의 갈등은 지루할 틈 없는 액션 영화처럼, 따시남 길보와 여우 순이의 에피소드는 달달한 멜로 영화처럼 드라마적 요소가 강화됐다. 여기에 '장인어른 장가들여 줘요'·'장모님은 순이보다 작은데' 등 해학과 풍자를 담은 아리아는 관객을 무대에 몰입하게 할 예정이다.

우리 전통 놀이판 형식에 풍자와 해학 그리고 익살스러운 선율로 버무려 쉽고 재미있는 오페라로 탄생된 '봄봄'….

기존 오페라의 무게를 과감히 내려놓고 한층 가벼워진 모습으로 관객과 만나 재미있는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익숙하고 친근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만큼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기기에 손색이 없는 무대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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